여·야 우세지역도'엎치락뒤치락'

4·11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인천 선거판이 당초 여야 균형은 유지하고 있지만 경합지역이 확대되면서 막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당초 동부권 6곳은 야당이, 서부권 6곳은 여당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선거전이 본격화되면서 야당의 우세지역이던 남동갑·남동을과 여당 우세지역인 중동옹진 선거구가 경합지역으로 바뀌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경합지역이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대 4곳까지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투표를 일주일 앞두고 여당 우세지역인 중동옹진과 야당 우세지역인 남동을·남동갑 선거구가 경합지역으로 바뀌면서 엎치락뒤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동옹진의 경우 새누리당 박상은 후보가 선거법 위반 논란으로 지지세가 주춤하는 사이 민주통합당 한광원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19~20일과 30~31일 두차례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와 한 후보의 격차는 11.3%p에서 5.7%p로 절반가까지 줄어들면서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남동을은 지난달 25~26일 인천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민주통합당 윤관석 후보가, 방송 3사의 3월31~4월2일 조사에서는 반대로 새누리당 김석진 후보가 앞서는 등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을 벌이고 있다.

남동갑은 새누리당 윤태진 후보와 민주통합당 박남춘 후보, 무소속 이윤성 후보간 3파전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일단 박 후보가 오차범위내에서 앞서고 있지만 선거 막판에 들어서면서 사표심리가 작용할 경우 무소속 이 후보의 표가 새누리당 윤 후보로 쪽으로 이동할 수도 있어 초접전 양상이 예상된다.

여기에 서강화을은 새누리당 안덕수 후보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민주통합당 신동근 후보가 검단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세를 끌어올리면서 우세에서 경합우세지역으로 변했다.

인천에서는 유일하게 통합진보당 소속 야권단일후보인 남동갑 김성진 후보도 정권심판론을 앞세우며 새누리당 홍일표 의원을 맹추격하고 있지만 여전히 경합열세로 꼽히고 있다.

이와 반대로 두자리수 이상의 큰 격차를 보이던 지역구는 독주체제가 계속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연수 황우여 후보와 남구을 윤상현 후보가, 민주통합당은 계양갑 신학용 후보와 부평을 홍영표 후보가 상대방 후보를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