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균형 깨지며 우세4·경합4·열세4곳 초접전
   
 

총선을 일주일 앞두고 국무총리실 '불법 사찰' 파문이 터지는 등 대형 사건이 불거지면서 인천지역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다.

동부권은 야당이, 서부권은 여당이 각각 강세를 나타내던 동서대전(東西大戰) 양상이, 시간이 지날수록 여야간 오차범위 내 초접전 지역이 늘어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

4일 인천지역 정치권과 여야 인천시당, 각종 여론조사 등을 종합해보면 초반 여야 6대6의 팽팽한 균형이 깨지면서 접전지역이 최대 4군데까지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관련기사 3면>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통합진보당은 각각 우세 및 경합우세 4곳, 경합 4곳, 열세 및 경합열세 4곳 등으로 전망했다.
<표 참조>

당초 새누리당 우세지역으로 예상됐던 서·강화갑과 중·동·옹진지역에서 민주통합당 후보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반면 민주통합당 윤관석 후보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남동을은 뒤늦게 공천이 확정된 새누리당 김석진 후보가 뛰어들면서 여론조사 결과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모습이다.

여야 및 무소속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남동갑도 오차범위 내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기존 여야 후보들이 여론조사 결과 두자리 이상 강세를 보이던 지역구는 오히려 상대후보와의 격차가 더 벌어지는 양상이다.

새누리당의 황우여(연수)·윤상현(남을) 후보와 민주통합당 신학용(계양갑)·홍영표(부평을) 후보 등은 여전히 독주체제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남창섭기자 csna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