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곳서 도의원 선출 … 도민 무관심 속 후보자 고군분투

경기도의회 의원 보궐선거가 12곳에서 치러지고 있으나 4·11 총선에 가려 유권자의 관심 밖으로 밀려고 있다.

대부분 유권자들은 보궐선거를 치르는지, 도의원 후보가 누군지도 모르는 분위기 속에 후보자 홀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4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도내에선 무려 12개 선거구에서 도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보궐선거는 평택 1·3·4선거구를 비롯해 의정부 3·4, 부천 1·6, 안산 2·6, 성남 5, 군포 1, 광주 1선거구 등 12곳이다.

그러나 유권자의 관심이 같은 날 선거를 치르는 국회의원 선거에 쏠리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후보들은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숨돌릴 틈도 없이 동네 구석구석을 돌며 한 표를 호소하며 동분서주하고 있지만 해당 선거구 유권자들은 도의원 후보 이름조차 모를 정도로 냉랭한 분위기다.

때문에 후보들은 관심이 덜한 선거일 수록 '인지도'에서 판세가 갈릴 것으로 보고, 저마다 '이름과 얼굴 알리기'에 열중하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도의원 4명 중 3명이 사퇴한 평택지역만 보더라도 도의원 선거는 유권자의 관심 밖이다. 5명의 후보가 난립한 평택 1선거구 거주 박모(52)씨는 "국회의원 후보도 제대로 모르는데 도의원까지 어떻게 챙기느냐"며 "그냥 당보고 찍겠다"고 말했다.

대부분 도의원 후보들은 지역 현안이나 생활공약으로 유권자의 표심을 잡으려 총공세를 펼치고 있지만, 얼굴을 알리는 일 조차 쉽지 않은 모습이다. 현역 한 도의원은 "지역 문화를 발전시키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현안 해결은 직접적으로 지역구 도의원의 몫"이라며 "무관심 속에 지역의 일꾼을 제대로 뽑을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총선특별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