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당지지도 상승세'눈길'
민주, 20~40대'지켜내기'승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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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보수지역인 인천 남구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새누리당 윤상현 후보가 민주통합당 안귀옥 후보를 지지도와 당선 가능성에서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0~11일 인천일보 여론조사 결과와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아 최근 터진 민간인 사찰파문이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일보가 한길리서치에 의뢰, 지난 1~3일 남구을 지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후보가 지지도에서는 13.9%p, 당선 가능성에서는 18.6%p 차이로 안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 같은 격차는 지난달 10~11일 인천일보 여론조사때와 비슷했다. 당시 윤 후보가 지지도에서는 14.8%p, 당선 가능성에서는 26%p차이로 안 후보를 앞섰다.

하지만 투표성향은 세대별로 구분되는 양상이다. 지난 조사에서 윤 후보가 전 연령층에서 안 후보를 압도했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20~30대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더 높았다.

특히 40대에서는 33.9%대 30.5%로 박빙양상이다.

물론 5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58.7%)가 안 후보(11.9%)를 압도했다.

윤 후보는 저학력층·자영업자·블루칼라·가정 주부층에서, 안 후보는 대졸이상 고학력자·화이트칼라·학생층으로부터 각각 높은 지지를 받았다.

정당지지도는 민주통합당보다 새누리당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지난 조사에서 24.5%였던 새누리당 지지도는 이번 조사에서 34.4%로 9.9%p 상승했다. 이에 비해 민주통합당은 18.6%에서 22.4%로 3.8%p 오르는데 그쳤다.

20~40대에서는 민주통합당 지지도가 높았지만 50대 이상에서는 57.8%가 새누리당을 지지했다.

이번 총선 투표 기준으로 응답자의 33.5%가 공약이나 정책을 중요하게 꼽았다. 다음으로 인물의 능력이나 평판(30.2%), 소속정당(20.2%) 순이었다. 지난 조사때에서 응답자의 45.2%가 인물의 능력이나 평판, 10.2%가 소속정당을 꼽았던 것과는 상당한 변화를 보였다.

새누리당이나 자유선진당 지지층에서는 인물위주로,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지지층에서는 공약위주로 투표할 것이 예상된다.

총선 투표율은 이번에 상당히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응답자의 79.4%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밝혔고, 가급적 투표하겠다는 응답까지 더하면 82.8%가 투표참여 가능성을 내비쳤다. 민주통합당 지지층보다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투표참여율이 더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일 인천 남구을 지역 19세 이상 유권자 500명(총통화수 9천45명)을 무작위로 추출해 구조화된 질문지를 이용한 임의걸기(RDD) 유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됐다. 국가인구통계에 따른 성, 연령, 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통계를 보정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다.

/남창섭기자 csna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