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쌀집'해드림'운영유명 농업인 이종우씨 개발


 

   
 

고속도로 휴게소 간식에서 이제는 국민 간식으로 자리잡은 천안명물 호두과자가 천안에 사는 쌀농사꾼 이종우(사진)씨에 의해 새롭게 태어났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사먹던 호두과자가 어느새 우리 동네 골목골목에서도 사먹을 수 있는 국민 간식이 됐다. 늘 같은 모습과 비슷한 맛으로 사먹던 호두과자가 100% 우리쌀을 이용, 외피를 만들고 무항생제 달걀과 천연벌꿀을 넣어 만든 건강 간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전에 쌀가루가 함유된 호두과자가 나온 적은 있어도 100% 쌀로 외피를 만든 호두과자의 개발은 이 번이 처음이다.

밀가루보다 쌀가루가 비싸서이기도 하지만 밀가루와는 달리 점성이 약한 쌀가루로 호두과자를 만든다는 것은 그만큼 기술적으로 어렵기도 한 일이었다.

고민이 계속 이어지던 차에 마침 지난 2010년 농촌진흥청에서 공모한 농업인 애로기술개발 사업에 '쌀 호두과자 개발'아이템이 선정이 돼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했다.

 

   
 

쌀 호두과자를 개발한 이종우씨는 이미 온라인 쌀집 '해드림'을 통해 알려진 유명 농업인이기도 하다.

1999년 인터넷을 이용한 쌀 직거래를 통해 외국 타임지까지 소개가 되는 등 국내 농산물 전자상거래의 선두주자로 성공을 하게 됐고 같은 해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신지식농업인장을 수여받았다.

하지만 유명세와 성공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쌀 판매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었다.

지속적인 쌀 소비 감소와 과잉생산에 따른 재고 적재 등으로 인하여 쌀의 시장경쟁력은 점점 약해져 갔고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쌀 가공을 고민하다가 생각해 낸 것이 쌀 호두과자였다.

쌀을 생산하고 있기에 원료 수급에 경쟁력이 있었고, 본인이 있는 지역이 호두과자로 유명한 천안이라는 것도 결정에 큰 영향을 끼쳤다. 다른 호두과자와 다르게 '올굿쌀호두과자'에는 쌀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이종우씨는 '쌀로만든 호두과자임을 알리고 호두과자 한 알 한 알 정성을 다한다는 마음으로 쌀 인장을 개발했다.

따라서 한약재를 이용한 천연방부제 개발을 통해 보존성까지 높인 쌀호두과자는 건강까지 생각한 영양간식으로 천안호두과자의 새로운 명성을 이어갈 전망이다.

쌀 호두과자를 개발한 이종우씨는 "지속적으로 쌀소비가 감소하고, 농산물 개방이 가속화 됨에 따라 쌀을 생산하는 농가들의 고민은 점점 더 깊어 간다"며 "금 번 쌀 호두과자 개발을 통해 조금이라도 쌀 소비가 늘어나고 우리 아이들에게는 우리땅에서 자란 농산물로 건강한 간식거리를 제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고 말했다.

쌀 호두과자 관련 문의, 충남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608번지,(041-592-5252),(010-8703-3600)

/엄인용기자 umiy@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