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경찰서 조리파출소'눈물의 상봉'주선
   
 


경찰의 도움으로 헤어진지 20여년 만에 눈물의 가족상봉이 이뤄져 화제다. 파주경찰서 조리파출소는 지난 14일 20여년 전 한국을 떠나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유모(60) 씨와 오래전 연락이 끊겼던 유 씨의 외사촌 형제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지난달 한국을 방문한 유 씨는 40년 전 어린 시절을 보냈던 외사촌 집을 기억하고 출국하기 전 꼭 한 번 만나고 싶은 마음에 무작정 파출소를 찾았다. 사연을 접한 경찰은 수소문 끝에 파주시 조리읍 능안리에 거주하는 유 씨의 외사촌 강모(80) 씨를 찾아 만남을 주선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령의 어르신들이 오랜 헤어짐 끝에 다시 만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고 말했다.

/파주=김은섭기자 kime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