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격침 … 마틴'강타'활약

대한항공의 연승 고공비행에 거침이 없다.

대한항공은 24일 도원체육관 홈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삼성화재와 경기를 3대2로 누르고 11연승을 날았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17승(6패) 승점 47점을 올리며 선두 삼성화재(55점)를 바짝 쫓았다.

외국인선수 네맥 마틴이 이날도 대한항공 연승비행을 이끌었다.

마틴은 벼랑 끝으로 몰린 4세트에서 13점을 퍼부으며 영웅이 됐다.

1세트 대한항공은 주특기 서브를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진상헌, 김민욱, 한선수의 효과적인 서브로 앞서 나간 대한항공은 김학민의 강서브에 이은 진상헌의 속공으로 1세트를 쉽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4세트 위기에 몰렸다. 배수의 진을 친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가빈과 박철우의 공격을 연속으로 잡아내고 마틴의 공격으로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다.

마틴은 일진일퇴 공방전이 이어지던 5세트 막판에 고희진과 가빈의 가로막기를 피해 후위 공격과 오픈 강타를 거푸 터뜨려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특히 5세트 15대 15 듀스에서 백어택과 오픈 강타를 잇달아 내리꽂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대한항공은 오는 29일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LIG손해보험을 상대로 연승행진을 이어간다.

대한항공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열린 여자부 흥국생명은 시즌 1위 KGC인삼공사에 졌다.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1, 2위간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흥국생명은 KGC인삼공사에 3대 0 완패를 당하고, 홈에서만 2연패를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28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연패 사슬 끓기에 나선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