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신생팀으로 출범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구단 고위 관계자 2명이 시즌 개막 두 달도 채우지 못하고 동반 사퇴했다.

 김승국 단장과 정덕호 홍보·마케팅 부장은 지난 11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표를 제출해 19일 최종 면직된 것으로 확인됐다.

 SK는 실무 총책임자인 단장과 부장이 동시에 떠난 배경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회피했고 이들이 전업을 위해 야구단을 떠났다고 밝혔다.

 안용태 SK 사장은 『다음 주 중 후임 단장을 선임해 프런트를 재정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지난 3월30일 창단식을 가진 와이번스 야구단은 안용태 사장을 비롯해 SK 그룹에서 8명이 파견됐고 전 쌍방울 레이더스의 프런트 직원 15명 등 총 34명으로 구성됐지만 시즌 도중 단장 등이 중도하차해 선수단 지원에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