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숙박문의 쇄도...벌써 예약 끝나기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을 맞아 인천국제공항 주변 호텔이 특수를 누릴 전망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춘절에 국내에 대거 입국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춘절 연휴 기간인 오는 22~28일 지난 해보다 35% 가량 늘어난 4만5천 명의 중국인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심야 비행기로 입국해 공항과 가까운 호텔에서 하루 묵고 서울 등 다른 지역으로 가거나 새벽 비행기를 타기 위해 출국 하루 전 공항 인근 호텔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

공항신도시의 A호텔은 춘절 기간 25~30개 객실이 중국인 관광객으로 채워졌다.

이 호텔 관계자는 "춘절 연휴 시작 2주 전인 지난 4일부터 문의가 쇄도하더니 예약이 다 끝났다"며 "예약을 받은 것보다 못 받은 건수가 훨씬 많다"고 말했다.

공항 인근 대형 호텔인 B호텔도 두 달 전부터 중국인 관광 전문여행사로부터 전화 예약 문의가 이어졌다.

춘절 기간 이 호텔 305개 객실이 꽉 찼고 이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이 차지하는 객실이 평소보다 30실 정도 늘어났다.

/이성진기자 sjlee@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