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김학민'쌍포'선봉 대한항공, KEPCO와 승부수
흥국생명, 현대건설 제물 삼아 포스트시즌 진출 기대

프로배구 인천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 나란히 수원정벌에 나선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12일 오후 7시 수원실내체육관에서 4라운드 첫 상대로 KEPCO를 상대한다. 여자부 흥국생명도 이날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 현대건설과 일전을 치른다.

대한항공은 지난 1일 선두 삼성을 꺾고 3라운드 전승을 거두며 6연승을 달리는 등 자신감이 고조돼 있다. KEPCO 또한 안젤코 추크와 서재덕을 앞세워 상무신협, 드림식스를 잇따라 누르고 3연패로 인해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회복했다. 양팀 모두 상승세에 있지만 대한항공이 네맥 마틴과 김학민 쌍포와 한선수, 곽승석 등으로 구축된 조직력을 앞세워 승기를 잡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항공은 이날 KEPCO를 잡고, 시즌 부동의 1위 삼성화재를 추격한다는 각오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서울에서 비교적 약체인 드림식스와 경기를 치른다. 또 17일엔 시즌 최하위 상무신협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7연승을 넘어 8~9연승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오는 24일 삼성화재와 치르는 안방경기가 하반기 1위 탈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여자부 흥국생명도 현대건설을 제물삼아 포스트시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현재 6개 여자팀 중 가운데 유일하게 인삼공사가 10승을 넘기며 12승3패로 승점 35로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흥국생명(8승7패 승점 25)과는 10점이란 적지않은 격차가 있다. 때문에 2,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흥국생명의 목표다.

흥국생명은 14일 GS칼텍스, 17일 도로공사, 24일 KGC인삼공사, 28일 IBK기업은행 등 4라운드 경기가 예정돼 있다. 특히 24일 도원체육관 홈에서 열리는 인삼공사와의 맞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