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FTA 파고 극복 도울 것"
   
 


"경제상황이 매년 좋을 수 있을까요. 올핸 더 나쁠 거란 전망이지만 힘든 때일수록 이를 함께 이겨낼 노력이 필요합니다."

김광식(70) 인천상공회의소 회장도 어둡기만한 새해 경제 전망과 지금의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가장 경제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게 바로 중소기업체.

이들이 벌써부터 경영에 어려움을 토로하고 힘들다는 얘기를 계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는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갈 지혜를 당부했다.

"지난 해 유럽 발 재정위기와 선진국 경제 회복 지연 등의 대외 환경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데다 국내 환경도 내수 부진, 물가 상승, 건설경기 침체 등 여파로 어둡기만 한 상황이죠. 하지만 어떻게 하겠습니까. 뚫고 나가는 수밖에요."

그래서 김 회장은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방안 마련에 고심, 최고 화두인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구직자 간 눈높이 차 해결에 올 한 해 지원 정책의 가장 우선순위를 뒀다.

아울러 올해 발효 예정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를 활용해 기업의 이익은 최대화하고 손해를 줄일 방안 마련에도 고심하고 있다.

"일자리를 만들고 인원을 골고루 잘 배분하는 것이 중요하죠. 우선 기업과 시민들의 고용 상황이 안정돼야 경제 상황도 좋아지는 법니까요. 또 한·미 FTA로 불안을 느낄 중소기업들에게 시급한 지원책 강구에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향토기업의 공장부지 부족난 해소를 위해 실수요주자 개발 방식이란 새로운 방법을 채택하기로 했다.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흑룡의 해로 아주 길(吉)한 해입니다. 길한 기운이 인천시민들과 기업인 가정에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우리의 준비와 노력이 국운 상승과 경제 발전으로 이어져 지역경제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원동력이 되길 기대합니다."

/조현미기자 ssenmi@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