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아시안게임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스포츠 「유엔총회」인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NOC) 제12차 총회(24~27일)가 열리고 있는 리우데 자네이루는 홍콩과 콸라룸푸르 등 4개 도시가 11월 부산에서 열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의 아시안게임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치열한 득표전을 벌이고 있다.

 아시안게임 유치에 나선 곳은 홍콩과 콸라룸푸르(말레이시아), 뉴델리(인도), 도하(카타르). 이들 도시들은 개최국 브라질을 포함, 200개 각국 올림픽위원회(NOCs) 대표 2천명이 모이는 것을 놓치지않고 총회장인 코파카바나해변에 위치한 소피텔에 홍보관을 마련, 득표전략에 나섰다.

 ANOC총회 개막에 앞서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OCA총회가 열려 아시아지역 각국 대표들이 운집했기 때문.

 4개 경쟁도시 가운데 홍콩은 허전량 IOC부위원장 등 중국의 강력한 후원을 얻고있어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콸라룸푸르와의 경합에서 다소 앞서있다.

 홍콩의 경우 중국에 반환된 이후 첫 종합대회를 치르지만 퀸 엘리자베스체육관과 홍콩스타디움 등 경기장 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는 데다 중국 국경과 인접한 지역에 대규모 시설투자를 선언해 98년 영연방대회를 치렀던 콸라룸푸르보다 나은 평가를 받고있다.

 한편 2006년 아시안게임 유치경쟁은 리우 데 자네이루에서 일전을 벌인 뒤 9월 시드니로 옮겨져 마지막 득표활동에 나서고 11월 부산에서 OCA 회원국의 투표로 개최지가 최종 결정 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