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골프의 희망 김성윤(18·안양 신성고)이 세계 최대 스포츠 마케팅회사 IMG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내달 프로 데뷔전을 치른다.

 작년 US아마추어 골프선수권 대회에서 준우승, 세계의 이목을 끌었던 김성윤은 타이거 우즈, 박세리, 캐리 웹 등 골프 스타들을 관리하고 있는 IMG와 정식 계약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IMG 피터 말릭은 『김성윤의 잠재력을 높이 사고 있다』면서 『어린 나이답지않게 차분하고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다』고 극찬했다.

 한국인으로는 두번째로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대회에 출전하는 등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은 김성윤은 이로써 체계적인 관리와 훈련으로 세계 무대 진출을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

 김성윤은 또 내달 1일 용인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열리는 2000 현대모터마스터스대회에 프로선수로 첫 출전, 데뷔전을 갖기로 했다.

 이번 대회는 랭스필드컵 우승자 박노석과 매경오픈 우승자 강욱순, 호남오픈 우승자 박남신 등 국내 강자들과 함께 96년 미국 PGA선수권대회 우승자 마크 브룩스 등이 참가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