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기관 중 7곳'다'등급 …'가'등급 서구 시설관리공단 유일

인천시 공기업들이 경영평가에서 '보통'에 머물렀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216개 공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해 7일 발표한 '2010년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 결과 인천 15개 기관 중 7개 기관이 가~마 등급 가운데 중간등급인 '다'를 받았다.

지난 6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이뤄진 리더십·전략과 경영시스템, 경영성과의 3개 지표로 판단됐으며 인천시 산하 8개기관과 7개 군·구 산하기관이 평가대상이었다.

가~마 5단계로 매겨진 등급에서 가장 우수한 '가' 등급은 서구 시설관리공단 하나 뿐이었다.

인천시시설관리공단과 환경공단, 남동구시설관리공단, 부평구시설관리공단이 '나' 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인천메트로와 인천도시개발공사, 교통공사, 관광공사, 상수도사업본부, 강화군시설관리공단, 남구시설관리공단이 줄줄이 '다' 등급에 그쳤다.

계양구시설관리공단과 중구시설관리공단이 '라' 등급으로 평가돼 중간에 못 미쳤으며 가장 낮은 '마' 등급으로 평가된 기관은 없었다.

인천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각 기관의 성과급 지급 기준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가 등급인 서구 산하기관의 사장은 본보의 301~450%, 임원은 201~300%, 직원은 201~300% 이내에서 성과급이 지급된다.

다 등급인 7개 기관은 사장 100~200%, 임원 100~150%, 직원 101~150% 이내에서 성과급을 받는다.

라 평가를 받은 기관들의 사장과 임원 성과급은 없으며 직원만 10~100%가 지급된다.

시는 이 성과급 범위 내에서 이달 중 실시되는 'CEO 경영성과계약 이행실적 평가' 결과에 따라 구체적인 지급률을 확정할 방침이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