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투 와이어'로 시즌 3승 … KYJ골프 4타차 완승


 

   
▲ 6일 레이크힐스 제주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하늘(BC카드)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소천사' 김하늘(23·BC카드)이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투어에서 데뷔 후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과 함께 올 시즌 상금왕을 확정지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란 대회 첫 라운드부터 최종 라운드까지 한번도 1위 자리를 내놓지 않고 우승한 것을 말한다. 말 그대로 완벽한 우승을 뜻한다.

김하늘은 6일 제주 레이크힐스 골프장(파72·6천467야드)에서 열린 이데일리-KYJ골프 오픈 챔피언십 최종일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2위 그룹 김혜윤, 심현화, 최유림(7언더파 209타)을 4타차로 제치고 시즌 3승째를 기록했다.

우승상금 8천만원을 보태 시즌 상금 4억7천800만원으로 남은 대회와 상관없이 상금왕도 결정지었다. 김하늘은 또 대상 포인트에서도 40점을 더해 1위(287점)로 올라섰다.

김하늘은 이번 대회에서 올 시즌 초 자신이 목표로 했던 세가지를 모두 이뤘다.

첫째는 데뷔 첫 상금왕을 차지하는 것이었고, 둘째는 우승 경험이 없는 제주도에서 꼭 우승하는 것과 아직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었다.

김하늘은 올 시즌 지난 2년 동안의 슬럼프에서 벗어나며 완벽한 부활을 했다. 지난 2008년에도 3승을 거두면서 신데렐라로 떠올랐지만 이후 2년 동안 우승을 하지 못하는 슬럼프에 빠졌었다.

하지만 올들어 지난 4월 현대건설 서울경제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김하늘은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 이어 이데일리-KYJ골프 여자오픈까지 우승하며 강자의 모습을 되찾았다.

한편, 선두 김하늘에 2타 뒤진 단독 2위로 출발한 정연주(20·CJ)는 이날 극심한 퍼팅난조를 보이며 3타를 잃어 공동 10위에 그쳤으나 신인상을 확정지었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