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KB 챔피언십'1위


 

   
▲ 30일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KB금융 STAR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희영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여자골프의 '차세대 유망주' 양희영(22·KB금융그룹)이 자신의 고국무대 첫 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렸다.

양희영은 30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 하늘코스(파72·6천538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최종일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이븐파 72타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2위그룹을 형성한 이민영(19·LIG), 김하늘(23·BC카드), 이정연(32·이상 10언더파 278타)을 4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억4천만원과 총 500돈의 순은(純銀)으로 제작된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3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 타이를 기록했던 양희영은 최종일 2위 그룹과 4타 차 선두로 여유롭게 출발해 전반에서 1타를 줄였다. 후반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12~13번홀에서는 연속보기를 범해 불안했지만 나머지 홀을 차분하게 파로 막았다.

양희영은 2006년 호주 유학시절 아마추어 신분으로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ANZ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며 골프계를 떠들썩하게 했었다.

이후 유럽투어에서 2승을 올렸지만 2009년 미LPGA 진출이후 아직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올 시즌에는 지난달 아칸소챔피언십과 지난 23일 끝난 LPGA대만챔피언십에서 두 차례의 준우승으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한편, 대회 직전까지 불과 700만원 차이의 상금왕 경쟁에서는 상금랭킹 1위 김하늘이 공동 2위에 올라 5700만원을 추가하면서 총 3억9천만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상금랭킹 2위 유소연이 공동 47위(3오버파 291타)에 머물면서 7천만원의 격차가 벌어졌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