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인비테이셔널서 5언더파 67타 기록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가 자신의 이름 내걸고 만든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달러)대회 첫날 공동 2위에 올라 초대 챔프를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는 20일 경기도 여주 해슬리 나인브리지CC에서 열린 '최경주 CJ 인비테이셔널'(총상금 75만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김도훈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전반에만 보기 없이 3개의 버디(10, 12, 13)를 잡아냈고 후반들어 3번 홀(파4), 4번 홀(파4), 5번 홀(파3)세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절정의 아이언 샷 감을 선보였다.

최경주는 7번 홀(파4)에서 스리퍼트가 나오면서 보기를 기록했지만 곧바로 8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탁월한 위기관리 능력도 증명했다.

이민창이 최경주에 한타 앞선 6언더파 66타로 첫날 선두에 나섰고 기대를 모은 재미교포 앤소니 김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플레이에 방해가 될 수 있는 휴대전화를 갤러리 입장 시 보관할 수 있는 보관함을 설치해 관심을 끌었다. 대회 전 휴대전화 반입금지에 대한 홍보를 많이 한 탓인지 이날 갤러리로 입장한 293명 중 181명이 휴대전화를 가져오지 않았고, 112명이 보관함에 휴대전화를 맡겼다고 주최측이 밝혔다.

대회 주최자인 최경주는 1라운드를 마치고 "단 한 번의 방해도 받지 않았고 저는 거기에 경기력으로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며 이번 대회 갤러리 문화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정순기자 onegolf@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