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 보급·식물공장 설립 공동 추진

오산시(시장 곽상욱·사진왼쪽)와 ㈜필립스전자(사장 김태영·사진오른쪽)는 오산지역 도로와 학교 등에 LED조명을 보급하고, LED식물공장 설립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LED어플리케이션 사업에 관한 업무 협약식을 5일 체결했다.

협약내용에 따르면 시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신속한 인허가 처리를 비롯한 행정적 지원을, 필립스 측은 오산지역에 LED도로조명, LED실내조명, 스마트 조명시스템을 비롯해 식물공장 건립을 위한 LED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앞서 필립스는 국내 파트너사에서 생산된 140W LED 가로등(90lm/W) 31개를 시청청사 앞 도로변에 시범 설치를 완료한 상태다.

이번에 설치된 LED가로등은 향후 향상된 LED칩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퓨쳐프루프(Future Proof) 기술'이 적용돼 기존 메탈 헬라이드 가로등과 교체하면 전력소모량 절감을 기대할 수 있고, 기존 조명보다 장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시범사업으로 학교조명과 식물공장 설치 사업도 실시된다.

필립스의 스마트조명이 교실에 적용될 경우 학생들의 주의력과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는 평이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색을 구현할 수 있는 LED는 식물생장 촉진에 필요한 특정파장을 생성해 자연광이 부족한 건물 내부나 지하에서도 식물 재배가 가능하기 때문에, 최근 LED조명을 활용한 식물공장이 미래형 농업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식에는 곽상욱 오산시장과 김태영 사장이 참석해 2014년까지LED 어플리케이션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에 사인했다.

/남부취재본부=이윤희기자 ly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