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지소"방치하면 뇌혈관질환 등 합병증 우려"

화성시 동탄지역 30세 이상 성인 3명 중 1명이 대사증후군으로 나타났다.

시 동탄보건지소는 올해 1천31명을 검사한 결과 전체 35%인 367명이 대사증후군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5일 밝혔다.

보건지소 관계자는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 혈압상승, 고밀도콜레스테롤 저하와 같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주요한 위험인자들의 복합체로, 본인이 느낄 수 있는 자각증상이 전혀 없다"며 "방치할 경우 관상동맥질환, 뇌혈관질환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에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 등을 별개의 질환으로 생각하고 각각 치료해 왔다"며 "최근에는 이 모든 질환이 '인슐린저항성'이라는 하나의 뿌리에서 출발하며 하나가 발생되면 다른 병도 함께 생기기 쉽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대사증후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지소는 대사증후군의 위험성을 알고 예방 할 수 있도록 동탄지역 노인정, 노인대학, 아파트단지, 다중이용시설 등을 순회하면서 시민을 대상으로 검사와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지소는 순회검사를 통해서 발견된 대사증후군,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비만환자는 본인이 희망할 경우 만성질환관리센터에서 운영하고 질환별 13주 집중관리프로그램에 참여를 권유하고 있다.
/남부취재본부=이상필기자 ly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