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바다·숲 등 호기심 이끄는'질문 형식'으로 담아


 

   
▲ 우리 별 이름은 지구=제임스 도일

<우리 별 이름은 지구>(글 제임스 도일, 그림 앤드루 파인더, 도서출판 다림)는 인간이 살 수 있는 단 하나의 행성, 지구에 대한 호기심을 풀면서 지구의 소중함을 깨우치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은 바로 지구에 대한 모든 지식을 촘촘하게 담은 책이다.

태양계에서 지구의 위치부터 기후, 자연재해 등 지구에서 벌어지는 현상들과 강, 호수, 산, 바다, 극지방, 사막, 숲 등 지구의 지형과 특징까지 지구 안팎을 샅샅이 짚어 준다.

대륙은 어떻게 변해 왔는지, 날씨는 왜 생기는지, 강은 어디서 시작되어 어디서 바다와 연결되는지, 신비로운 해저 지형은 어떻게 생겼는지, 숲은 지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사막의 종류는 무엇인지 자세하게 파고든다.

작가는 우선 아이들이 엉뚱하게 던질 법한 질문들로 호기심을 끌어낸다.

'북극곰과 펭귄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혹은 '재활용을 꼭 해야 할까요?' 같은 질문들이다. 이런 사소한 질문에서 비롯된 생각들을 과학 지식으로 확장함으로써, 과학의 첫 단추는 뭐니 뭐니 해도 호기심이라는 것을 상기시킨다.

그렇게 아이들로 하여금 깊이 있는 지식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웃음을 자아내는 일러스트를 본문 사이사이에 곁들여 재미를 더했다.

아이들은 책 속에서 지구 곳곳을 누비면서 지금도 살아 움직이고 있다는 지구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우리가 지구와 더 친해져야 지구도, 인간도, 동식물도 모두 더불어 살 수 있다는 걸 깨닫게 된다. 164쪽, 9천500원.

/조혁신기자 choh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