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용유중학교 장경현 교사(41)


 

   
 

저는 올 3월 인천시 중구 용유도 용유중학교에 과학교사로 부임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학교 앞엔 문방구가 없습니다.
학기 초 학생들에게 수업노트를 준비하라고 말했으나 새 노트를 준비하는 학생은 별로 없었습니다. 학생들의 집안 형편이 어려워서 그런 줄 알았습니다. 준비 안 한 학생들에게 '노트를 언제까지 준비할 수 있냐'고 물었더니 '빠르면 일주일 후에 가능하다'고 대답했습니다. 왜 그런지 이유를 물었더니 '공항신도시에 나갈 기회가 있으면 그때 구입하겠다'고 말하더군요.
명색이 인천국제공항 근처 학교 앞에 문방구가 없다는 것은 충격이었습니다.
하루빨리 학교 앞에 문방구가 생겨 학생들이 편리하게 학습도구를 준비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