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교육청 어떻게 준비하나

인천시교육청은 지난 달 14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주 5일 수업제 전면시행 발표로 현재 후속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올 2학기에 인천 초·중등학교의 10% 선에서 주 5일 수업제를 시범운영하기로 했다.

초등학교는 232개교 중 23곳, 중학교는 131개교 중 13곳을 시범운영 학교로 지정할 계획이다. 이 달 안에 공개모집을 하기로 했다. 심사를 거쳐 대상학교를 뽑은 뒤 오는 9월3일(토) 첫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정부가 지침을 내린 토요일 교내 특별활동으로는 스포츠 활동과 문화·음악 활동, 교과 관련 체험활동 등을 검토하고 있다. 교과목을 직접 가르치는 보충수업이나 심화반 수업은 하지 않기로 했다.

주 5일 수업에 따른 주말 사교육 쏠림현상을 막기 위해 학교 교실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혼자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해선 각 학교에 돌봄교실 운영 확대를 독려하기로 했다. 인천에선 현재 119개 초등학교가 토요일에 돌봄교실을 운영 중이고 총 2천694명의 아이들이 다니고 있다.

시 교육청 김흥복 장학사는 "이번 주 중으로 주 5일 수업제 세부시행 계획을 만들어 발표할 예정이다. 시범운영을 통해 재원마련 등 문제점을 보완해가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시행하겠다고 한 주 5일 수업제는 각 시·도 교육감 승인 아래 학교별 학교운영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시행하는 제도다. 인천에선 주 5일 수업제 대상에서 고등학교가 제외됐다.

주 5일 수업제는 2000년대 초반 시범운영을 거쳐 2005년까지는 전국 초·중·고에서 한 달에 한 번, 2006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는 한 달 두 번 시행돼왔다.

/노승환 기자 beritas@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