숍라이트 클래식 마지막 18번 홀 버디퍼트 놓쳐
   
 


신지애(23·미래에셋·사진)가 올 시즌 첫 승 도전에 또 실패했다. 벌써 준우승만 4번째다.

신지애는 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로웨이의 돌체리조트(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숍라이트 클래식 최종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이며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최종합계 10언더파 203타로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다.

브리타니 린시컴(26·미국)에게 불과 1타차 뒤진 아쉬운 준우승이다. 린시컴은 3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는 등 5타를 줄이며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하면서 세계랭킹 3위까지 밀려난 신지애는 또 다시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신지애는 2월 유럽여자투어(LET) 호주여자오픈을 시작으로 LPGA투어 KIA클래식, 일본여자골프(JLPGA)투어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 등에서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친 신지애는 1라운드에 이어 이번 대회 최고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가 2라운드에서 주춤해 공동 4위로 하락했던 신지애는 최종 라운드 초반 3번 홀부터 6번 홀까지 연속 버디 4개를 쳐 무섭게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에서도 10번 홀, 12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면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승부처였던 14번, 15번 홀에서 연속으로 보기를 쳤다.

신지애는 17번 홀에서 극적인 버디를 기록해 린시컴과 공동 선두에 올랐지만 마지막 18번 홀에서 아쉽게 버디 퍼트를 놓치며 우승을 헌납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