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겹게 일하니 하루가 재밌어요"
"흥겹게 일하니 하루가 재밌어요"
  • 정찬흥
  • 승인 2011.05.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 만수2동 신동아 아파트 경로당 노인 작업장'화제'


인천 남동구 만수2동 신동아 아파트 경로당(회장·황용휴)은 흘러간 노래 가락이 흥겹게 흐른다.

사랑의 나눔터 작업장이라고 불리는 이 곳에서는 남자 어르신 5명을 비롯해 15명의 회원들이 콧노래를 따라 부르며 열심히 쇼핑백을 접고 있다.
 

   
▲ 인천 남동구 만수2동 신동아 아파트 경로장에 마련된 노인 작업장에서 노인들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87세의 홍금순 할머니도 열심히 일을 하고 있었다.

이곳은 노인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노인회남동구지회가 알선하고 효 만사에서 일거리를 제공한 노인 작업장이다.

일하는 품목도 여러 가지다. 행주를 비롯해 전단지, 휴지 등 갖가지 일을 경로당회원들이 일심동체가 돼 작업하고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능력위주다.

한 달에 25만원에서부터 35만 원까지, 일한 만큼 수당을 받는다.

김금순(73)총무는 "우리는 정말행복해요, 황 회장님이 일거리 만들어오지요, 돈 잘나오지요 어느 경로당도 우리는 못 따라올걸요".

홍 회장자랑에 침이 마른다.

"9시부터 5시까지 재미있게 일하고, 따듯한 점심 같이 먹고, 예기하고, 노래하며, 하루하루를 재미있게 보내지요"

학창시절의 음악을 했던 경험을 살려 매달 지정한 주제음악을 합창하는 것을 시작으로 월례회를 한다고 했다.

지역인사를 초청해 특강 시간도 갖고 원로 어르신들의 조언을 최우선하고 있다고 했다.

탐방초교에서 정년을 마친 황 회장은 어린이들에게 쏟았던 사랑을 이제는 노인들에게 쏟고 있다.

"움직이는 노인이 됩시다".

황 회장의 지론이다.

6년 동안 자상하게 웃어른을 모시고 동료회원들에게 겸손한 행동으로 경로당을 보살펴 온 그의 인기는 대단하다고 이구동성이다.

작달막한 키에 77세라고는 믿기지 않는 동안이다. 황 회장은 "과거는 과거고, 오늘은 오늘"이라며 작업장으로 향하는 시선을 멈추지 못한다.

/신중균 시민기자
 


▲ 인천일보, INCHEONILB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