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지역 수출실적은 62억2천2백만달러로 98년보다 4.9% 감소한 반면 수입은 61억8천6백만달러로 16.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지난해 인천지역 무역수지는 3천6백만달러의 소폭 흑자를 기록했다.

 1일 무역협회인천지부가 밝힌 「99년중 인천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인천지역 수출실적은 62억2천2백달러를 기록, 98년도에 비해 4.9% 감소했다.

 이같은 감소폭은 지난해 증가세(8.6%)를 보였던 국내 전체 수출실적과 비교해 무려 13.5% 포인트나 떨어지는 실적으로 이에 따라 우리나라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4%로 98년도의 4.9%에 비해 0.5%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대우사태 영향으로 지역수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동차, 자동차 부품등의 수송기계류 수출이 크게 줄어든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 수출실적을 산업구조별로 보면 경공업제품의 수출이 5.8% 증가했으나 일차산품(-12.7%)과 중화학제품(-6%)의 수출은 감소했다. 특히 지역 수출비중이 84.3%에 이르고 있는 중화학제품의 경우 수송기계류(-18.7%)와 철강제품(-10.2%), 화학제품(-5.6%)의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품목별로는 음향기기 금속양식기 무선통신기기 공구 컴퓨터 목재류 전자응용기기 금형등의 수출이 전년에 비해 늘어난 반면 자동차 자동차부품 철강판 형강 금속공작기계 기호식품 의류 석유화학제품 등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북미 중동 대양주지역 수출이 전년도에 비해 늘어났고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수출은 줄었다.

 한편 지난해 인천지역 수입규모는 61억8천6백만달러로 98년에 비해 16.9%가 증가했으나 전국의 수입증가폭(28.4%)보다는 다소 낮았다. 전국 비중도 97년 6.5%, 98년 5.7%에서 지난해 5.25%로 매년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용도별로는 지역기업들의 생산 및 투자활동이 회복되면서 원자재, 자본재 등의 수입은 각각 22.4%, 26.3% 증가했으나 소비재는 6.3% 준 것으로 파악됐다.

〈구준회기자〉

j hkoo@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