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동 김홍철 씨(49)
   
 


한류 열풍과 더불어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 우리가 외국여행을 하는 것은 그 나라의 문물을 보고자 하듯 그들도 한국다움을 보러 찾아오는 것이 아닐까. 그들이 제일 첫발을 내딛는 곳이 바로 영종. 그러나 영종엔 한국다움이 없다.
외국문화를 본뜨거나 카지노 등 위락단지 건설 계획은 있어도 정작 우리가 보여줄 한국다움은 계획에 없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에 낙안읍성이나 민속촌 같은 우리의 전통 마을을 만들자고 제안한다. 지금 영종도 도처에 개발을 위해 밀어놓은 벌판이 황량하게 널려져 있다. 이러한 곳에 주택단지 중 일부를 전통 기와집으로 조성하고 한국의 미로 치장하면 외국인뿐만 아니라 내국인들도 많이 찾는 문화 관광도시로 발전하리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