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1위 동부에 65대61로 승


 

   
▲ "내 공이야"26일 오후3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원주 동부의 경기에서 문태종(전자랜드)이 윤호영(동부)에 앞서 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다. /뉴시스

인천 전자랜드가 동부를 잡고 단독 선두에 복귀했다.

전자랜드는 26일 삼산실내체육관 홈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에서 공동 선두 원주 동부를 상대로 65대6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로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17승6패를 기록하며, 동부를 1경기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전날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사상 첫 1만2천득점, 4천800리바운드 대기록을 작성한 서장훈이 16득점 9리바운드를 올리며 활약했고, 외국인선수 허버트 힐(18득점·9리바운드)이 골밑에 힘을 보탰다. 문태종은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골밑슛을 넣은 것을 포함해 9득점을 넣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쿼터를 18대11로 앞선 전자랜드는, 2쿼터에서 로드 벤슨 봉쇄에 실패하며 29대31로 역전 당한채 3쿼터를 맞았다.

승부처 3쿼터에서 전자랜드는 정영삼, 서장훈의 3점포와 힐의 덩크슛, 신기성의 3점포가 잇따라 터져 분위기를 살렸으나, 동부도 벤슨의 덩크슛과 박지현의 3점포로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치열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전자랜드가 승기를 잡기 시작한 것은 4쿼터 중반이었다. 전자랜드는 신기성과 힐, 이현호가 잇따라 2점슛을 넣어 59대53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경기 종료 36초전 힐이 골밑슛을 성공하며 65대59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경기 막판 마음이 조급해진 모습을 보이며 번번히 공격에 실패, 그대로 전자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배인성기자 isb@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