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인천교육'2011년 주요사업 및 달라지는 정책
   
 


2011년 신묘년은 초대 민선교육감의 2년차에 접어든다. 인천시교육청은 나근형 교육감 2년째를 접어들면서 내년도 교육지표를 지식기반사회에서 갖춰야 할 창의성과 사람됨의 기본이 되는 바른 인성을 토대로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세계인을 육성하기 위해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인재 육성'으로 정했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사랑을 베푸는 인성교육 강화와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배려와 나눔의 교육복지 실현, 소통하며 신뢰받는 교육행정 구현 등 4가지의 지표를 설정하는 등 인천 교육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에 본지는 2011년 인천교육의 주요사업과 달라지는 교육정책에 대해 살펴본다.
 

   
 


▲ '꿈·보람·만족을 주는 희망찬 인천교육' 전개

시교육청은 '학생에게는 꿈을, 선생님께는 보람을, 학부모께는 만족을'이라는 슬로건 아래 글로벌 시대에 맞는 인재교육과 자율과 책무를 다하는 책임교육, 보람과 만족을 주는 감동교육, 모두가 함께하는 '꿈·보람·만족을 주는 희망찬 인천교육'을 펼쳐 나가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다양한 정책방안을 연구하고 시대의 변화와 교육수요자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교육현장의 문제점 파악, 학부모 교육정책 모니터단 등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 수렴 등을 통해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세계인 육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시교육청의 4가지 교육지표 가운데 '사랑을 베푸는 인성교육 강화'는 전인적 성장의 기반 위에 찾고 키워주는 창의·인성교육의 방향을 반영하고 사회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개인이 지녀야 할 기본 생활 습관과 타인을 배려하며 사랑을 베푸는 인성교육을 강화, 인류의 화합과 공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의 정신, 공정한 경쟁과 협력을 바탕으로 호혜의 삶을 영위할 줄 아는 공동체 의식 함양을 위한 시책이다.

또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은 기초·기본교육에 충실한 내실 있는 교육과정 및 단위학교의 다양한 요구와 수요를 반영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의 운영, 미래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을 촉진하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함이며 '배려와 나눔의 교육복지 실현'은 교육양극화를 해소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교육을 구현, 시대적 상황과 부합하는 적극적인 교육복지 방향 제시의 필요에 따라 선진 교육복지 개념을 반영했다.

'소통하며 신뢰받는 교육행정 구현'은 자율성과 책무성을 바탕으로 교육공동체와 소통하고 청렴도 제고와 맑고 투명한 교육현장 만들기로 신뢰받는 교육행정을 구현하며 교육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하고 협력하는 책임을 다하는 교육실천, 단위학교 자율성 최대한 보장, 학교 교육활동 지원을 위한 시책이다.

시교육청은 이러한 시책을 교육현장에 실현하기 위해 5대 역점과제를 선정,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사랑을 베푸는 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바른 품성교육 실천'을, '다양하고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학력관리시스템 구축·운영', '교원의 교육경쟁력 제고'를, '배려와 나눔의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사회적 배려계층 지원'을, '소통하며 신뢰받는 교육행정 구현'을 위해서는 '맑고 투명한 공직사회 실현'을 역점과제로 선정했다.

▲ 달라지는 인천교육

2011년의 인천교육 가운데 가장 크게 변화된 모습은 투명한 행정을 위해 개방형 감사담당관제의 운영과 초등학교 3~6학년의 무상급식 실시, 학부모 지원센터의 운영,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의 지원, 학교운영위원회 제도개선 방안 등의 정책이 실시된다.

시교육청은 올 하반기부터 교육과학기술부의 계획에 따라 시범적으로 운영한 학부모지원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학부모지원센터에는 학부모 전문 컨설턴트와 학부모 상담사를 배치, 학부모의 참여를 지원한다. 학부모지원센터에서는 학부모 문의사항 응답과 학부모 고충처리, 학부모 활동지원 등 친화적인 지원을 해 준다. 현재는 시교육청과 남부, 북부, 동부, 서부, 강화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고 있으나 내년부터 이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2011년부터 중학교 1학년부터 연차적으로 학교운영지원비를 지원한다. 학교운영비 지원은 학교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중학교의 경우 분기별 5만원 정도(연간 1인당 20만원 정도)를 납부하고 있다. 중학교 학교운영비 지원은 인천시와 교육청의 재정여건을 고려, 내년에는 1학년, 2012년 1~2학년, 2013년 전체 중학생으로 연차적으로 지원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학교 자율화를 지원하기 위한 학교운영위원회 제도개선 방안에 따라 시교육청도 관련 조례개정을 통해 내년부터 투명하고 민주적인 학교운영위원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우선 현장학습비와 학생수련활동비, 학교급식비, 방과후학교 교육활동비, 졸업앨범비 등 학부모 부담 경비에 관련된 안건 심의 전에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 반영해야 한다. 안건과 회의록 공개도 강화된다. 학교운영위원회 회의 개최 전 안건을 운영위원에게 개별통지토록 하며 안건과 회의록은 학교 홈페이지 등에 공개, 일반 학부모들도 알 수 있게 함으로써 보다 투명하게 운영토록 했다.

이밖에도 내년부터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에 대해 전면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하게 되며 투명한 행정과 감사를 위해 개방형 감사담당관제를 운영하게 된다.
 

   
▲ ◇ 인천시교육청 2011년 주요 사업


▲ 2011년의 주요사업

시교육청은 내년에도 시민감사관 감사활동을 강화하고 창의적 체험활동 안착과 특수학교 기업형 직업훈련실 설치, 학업성취 목표관리제 추진, 차세대 나이스 시스템 운영, 교육복지 우선사업 및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예상 확대, 개교학교 친환경 녹색사업 적용 등의 주요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대민신뢰도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 도입·운영하고 있는 시민감사관을 공인회계사와 건축사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 감사활동 강화와 투명성, 책임성을 높이기로 했다.

내년에는 회계, 시설, 학사, 수익자부담, 일반행정 등 분야별로 전문화시켜 공개모집을 통해 13명의 시민감사관을 구성했다.

이들은 종합감사와 부분감사에 대한 실질적인 감사 참여와 반부패 추진기획단 활동, 위법·부당한 행정사항 시정 건의, 부패유발 제도·관행 시정 건의, 공무원 비위·부조리 행위 제보 등 감사행정 전반에 대해 활동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창의적 체험활동이 새롭게 적용된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지난해 개정 교육과정의 창의·인성교육 강화를 위해 교과 이외의 활동으로 자율활동과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 4개 영역으로 편성돼 있다.

시교육청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자원활용에 대한 홍보와 연수를 적극적으로 실시, 지역교육지원청에서 창의체험자원지도(CRM) 500개를 개발, 보급할 예정이다. 또 진로체험프로그램 개발팀을 활용, 현재 개발 중인 전문대학 진로체험프로그램을 내실화하고 단위학교에 홍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특수교육대상자들을 위해 미추홀학교에 20억원을 투입, 학교기업형 직업훈련실을 설치했다. 이 훈련실에는 구두미화업, 천연비누, 카페테리아, 조립·포장 등의 장애학생 직업훈련과 취업을 할 수 있도록 교육을 받게 된다.

시교육청은 지난 9월부터 전국제일 교육성공 모델 창출을 위한 인천 교육력 강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학업성취목표관리제를 도입, 대입지원전략 사업인 '대입-콜센터 마중몰'과 연계, 진로·진학지도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내년 3월부터 행정전산 업무와 교무업무를 이끌어 갈 새로운 정보시스템인 차세대 나이스(가칭) 서비스가 시작된다. 이 서비스는 노후된 인프라를 교체하고 학교단위로 분리된 교무업무시스템을 통합DB로 구성, 성능향상과 유지보수 비용절감 등 시스템 운영을 효휼화했다.

시교육청은 나 교육감의 공약사업인 '친환경 녹색사업으로 자연친화적 학교 가꾸기 사업'으로 내년도 개교 학교에 61억8천800만원을 투입,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발전설비시설을 갖추게 된다. 유치원 1개원과 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6개교, 고등학교 3개교 등 모두 18개 학교에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설비와 온수시설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과 에너지 절감,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교육 등의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이밖에도 시교육청은 교육취학아동·청소년의 삶의 질 향상 및 교육적 성취제고를 위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과 '농산어촌 연중 돌봄학교' 운영에 88억6천600만원을 투입하게 된다.

두 가지의 사업 실시로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을 포함한 저소득층 학생, 농어촌지역 학생 등이 교육현장에서 소외되거나 낙오되는 일이 없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도시와 농어촌의 교육복지 수혜계층의 폭을 넓히고 지역간 차이를 보정, 균형 있는 교육복지정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새로이 설정된 교육지표와 교육시책의 적극적 추진을 통해 2011년에는 인천시민과 학부모, 교직원, 학생 등 교육공동체 모두가 바라는 '꿈·보람·만족을 주는 희망찬 인천교육'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웅기자 ksw1507@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