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김영옥 씨


 

   
 

일어나지 않아야 할 것이 일어났어요. 연평도 주민들 얼마나 놀랐을까요. 아마 그날 겪은 일이 쉽게 잊혀지지 않을 거에요. 제가 겪었던 전쟁이 생각나면서 주민들의 괴로움과 걱정을 잘 알 것 같습니다.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불안감. 사랑하는 가족과 보금자리의 평화가 깨질 수 있다는 두려움. 지금도 찜질방에서 불편하게 단체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들을 TV뉴스를 통해 보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특히 어르신들은 참 힘들거예요. 부디 연평도 주민들이 난리 중에 건강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또 서로를 의지하며 힘 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