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생활체육회 부흥이끈 조상욱 회장


 

   
▲ 조상욱 광명시생활체육회 회장

그동안 전국 생활체육회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돼 온 주먹구구식 운영체계를 불과 2년여 만에 조직적·행정적으로 재정비, 유기적인 시스템을 갖추는 등 생활체육의 새로운 로드맵을 제시하고 있는 생활체육회가 있어 주목받고 있다.

주인공은 복지체육의 새 장을 열며, 시민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광명시생활체육회(회장·조상욱).

'복지의 축은 생활체육'이라는 운영 마인드로 광명시생활체육회를 이끌고 있는 조 회장은 "생활체육은 사회구성원의 건강 및 후생복지 향상을 위한 창조적인 여가활동으로 그 자체가 즐거움"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조 회장은 "생활체육은 단순한 소비가 아닌 고부가가치산업으로, 국민건강 증진으로 삶의 질을 업그레이드 시키는 큰 의미를 지닌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으로부터 광명시생활체육의 변화과정과 나아갈 방향, 생활체육의 의미 등을 들어본다.

 

   
▲ '2010광명시생활체육회 송년회 및 가족생활체육 콘서트'에서 금상을 차지한 어린이 댄스팀.


▲광명시생활체육회 변화된 운영체제와 활동

취임과 동시에 과거 주먹구구식 운영체계를 바로잡고 내실을 다지기 위해 가장 먼저 이사회를 50명으로 재구성하고 실질적인 이사회 기능을 정립했다.

특히 이사들로 구성된 대외협력위원회, 총무위원회, 예·결산위원회, 경기력강화위원회, 상벌위원회 등 5개 위원회를 신설, 유기체적인 구조기능을 활성화 시키는데 주력했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꾸준히 대회출전비와 개최비 보조에만 급급했던 지원을 우수꿈나무, 지도자, 단체육성에 조달하고 생활체육지도자 보상금 지원 등을 신설, 실질적 필요예산을 확충했다.

아울러 기존 지원도 과거 대비 30%이상 대폭 인상, 경기력 향상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각 종목별연합회의 연회비를 없애고 종목지원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도 대표적 성과로 생각한다.

이와 함께 과거 놀이위주의 행사로 치부됐던 워크숍 등의 행사를 체육인재육성재단의 지원을 통해 학습, 교육위주의 행사로 전환하고 관내 체육인들의 주제발표와 저명인사 초청교육을 진행함으로써 체육인들의 열정을 깨우고 전문지식 함양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8년 4월 체육인 소식지인 '스포츠광명'을 창간, 소식지를 통해 각종사업 경과보고와 체육·생활체육인들의 활동현황을 게제, 시민들이 생활체육에 대한 정보공유와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등 건강한 삶을 통한 복지도시 건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조상욱 회장이'제21회 경기도 생활체육 대축전'에 참가한 광명시 생활체조팀을 격려하고 있다.


▲광명시생활체육 전성기 원동력

매년 30여 차례 종목별 단체에서 개별적으로 개최됐던 광명시장기 생활체육대회가 2008년부터 춘·추계로 나누어 시장기 종합생활체육대회로 변경했다. 통합 개회식을 통해 예산과 시간을 절감, 절감된 예산과 행정력을 비인기종목과 생활체육 활성화에 집중 투자해 생활체육인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광명시가 복지 체육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것은 걸출한 대회 때마다 회장 이하 생활체육회 임원진이 나서 선수들의 사기진작을 위한 격려, 출전 선수단 훈련지 방문 등의 응원을 몸소 실천하는 열의를 보인 점도 큰 몫을 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 광명시는 2010년 경기도생활체육 대축전에서 금메달 8개로 작년에 비해 5개의 매달을 더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어냈다.

또한 생활체육회의 주도로 전문성과 실력을 검증받은 우수한 강사진이 광명시에 많이 포진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틈틈이 체육지도자들이 현장방문을 통해 결원 여부와 수업내용의 내실을 관리·감독하는 것을 비롯해 프로그램 종료 후에도 강사들로부터 진행 결과와 평가서를 제출받는 등 운영전반에 걸친 까다로운 평가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다음번 프로그램이 실시될 때는 새로운 강사가 그간의 평가자료를 토대로 더 나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장기간 동일 강사가 동일프로그램을 같은 장소에서 지도하는 방식을 탈피, 1년 단위로 지도자의 순환제를 도입하는 등 타성에 빠지지 않는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직원들로 탈바꿈시켜 전원 모두가 팔방미인의 전천후 요원으로 발전해 오고 있다.

이런 적극적인 활동과 생활체육회 운영의 투명성은 강사들의 긴장감을 높이고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과 체육동호인의 만족을 높여 광명시를 우리나라 최고의 생활체육 도시로 거듭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현재 생활체육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도록 연령층에 맞는 프로그램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테니스, 배구, 인라인스케이트, 다이어트댄스, 스포츠댄스, 스텝박스, 효도수영, 어르신체조, 포크댄스, 외발자전거, 음악줄넘기, 밸리댄스, 암벽등반 등 다양한 종목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같은 프로그램과 광장사업이 끝나면 그에 따른 수료식을 갖고 우수지도자와 우수 수업참가자를 표창하고 발표회까지 열어주는 선례를 기록하는 등 광명시 생활체육의 전성기를 이끌어가고 있다.

 

   
▲ '2010생활체육프로그램 보급사업(장수노인체육교실) 및 제1차 생활체육교실 수료식'에 참석한 교육생들.


▲복지 체육이 실현되는 건강한 도시 만들기

시대를 이끄는 힘은 바로 국민건강이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조직적, 미래 지향적인 생활체육 정책을 수립해 복잡한 현대사회 속에서 인간 소외를 초래하는 사회적 위기 상황을 극복하려는 노력은 해오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근래에 들어 생활체육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삶의 질이 향상되면서 여가와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많은 사람들이 생활체육과 관련한 클럽이나 동아리 활동으로 여가시간을 보다 질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가운데 광명시생활체육회는18년의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지역 내 생활체육 동아리와 스포츠클럽을 지원하고 독려해 국민의 기초체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한 나아가 가정과 사회의 건전문화풍토 조성까지 생각하는 우수단체로 명망을 얻고 있다.

이는 책임감과 실력을 겸비한 강사진과 함께 체계적인 운영방침은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여 광명시를 우리나라 최고의 생활체육 도시로 거듭나게 하는 거름이 되고 있다.

이처럼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고 복지체육의 길을 도모하는 등 광명시생활체육회가 현재의 성장을 이룬 바탕에는 임직원의 성찰과 쇄신의 노력이 크게 자리한다.

특히 지역민들로부터 호평과 찬사를 받고 있는 생활체육회 활동과 모습은 2007년 부터 시작된 단기간 내의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체육시설 인프라 구축이 가장 시급

2008년 2월 안양천변 자전거 전용도로 완공에 이어 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서고 있다.

노온정수장 축구전용구장과 육상트랙, 노온배수지내 13면의 테니스장과 하안배수지내 11면 족구장 및 국궁장을 완공과 동시에 시에서 위탁받아 관리하며 관련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개설, 시민참여와 건강생활 도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이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시민들이 원하는 운동을 원하는 곳에서 실시할 수 있도록 자치단체는 체육시설인프라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제 체육은 산업과 연계된 고부가가치 상품이기에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복지도시를 넘어 명품복지도시를 건설하려면 각 자치단체는 규모에 걸 맞는 체육시설확충이 선결 돼야 한다.


▲복지도시는 복지체육의 성과에서 실현된다

초등학교 3년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해 경희대 대학원 스포츠경영학과 석사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생활체육에 대한 실전과 이론을 접할 수 있었다.

광명시생활체육회 임직원들은 다른 어떤 곳보다도 행정과 현장 활동 등 모든 분야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그동안 투명하고 체계적이며 내실 있는 운영체계로 많은 생활체육인들에게 지지와 찬사를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생활체육이 차원 높은 복지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생활체육이 광명 발전의 초석이 되고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김용주·박교일기자 kyj@itimes.co.kr· 사진제공=광명시생활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