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평생학습관


인간의 수명이 늘어나고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삶을 새롭게 디자인하려는 평생교육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거쳐 대학교에 이르는 정규 교육과정을 제외한 사회현상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교육이 평생교육이라 말할 수 있다. 함께 배울 수 있고 그 배움을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평생교육기관인 인천평생학습관을 찾아 운영방향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인천시 연수구 경원대로 73에 위치해 있는 평생학습관은 대지면적 1만4천815㎡, 연면적 1만267㎡ 규모의 지하1층 지상3층으로 건설돼 있다.

지난 2002년 인천평생학습관 건립기본계획이 수립된 후 교육과학기술부와 인천시, 인천시교육청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 2005년 착공, 2007년 10월 준공하고 2008년 2월 20일 개관했다.

 

   
 


● 평생학습 전문기관으로 벤치마킹 대상

전국의 많은 평생학습 기관 가운데 체계적인 시설과 인적 자원을 갖춘 평생학습 전문기관은 인천평생학습관이 유일하다. 이와 같은 이유로 국내 타 지역뿐만 아니라 대만 등 외국의 교육기관에서도 벤치마킹을 위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평생학습관은 삶을 디자인하는 평생학습 사회를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함께하는 평생학습과 배움을 실현하는 인천시민을 위해 지역평생학습 기반구축과 열린 평생학습 기회제공, 어울림의 학습문화 조성, 배움을 실현하는 시민 양성을 운영방향으로 설정, 추진하고 있다.

개관 3년째를 맞고 있는 평생학습관은 올해 5가지의 주요업무를 추진해 왔다.

우선 평생학습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 구축과 관계자 역량 개발을 통한 전문성 강화로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의 시너지 효과 확대를 위해 지역 평생학습 기반 구축에 노력했다.

그리고 수요자 중심의 심화학습 및 전문 인적 자원 양성을 위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배움을 실현하는 다양한 학습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200여 가지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정규프로그램 4개 분야 운영

평생학습관은 또 감성을 찾고 함께 나누는 문화예술 공연·전시 체험기회 제공을 통한 인천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감성적인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동아리 활동을 통한 학습의 지속성 유지 및 봉사활동 실시로 학습의 즐거움과 나눔이 있는 평생학습 사회를 구현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식정보 환경변화에 부응하는 정보서비스의 질적 향상 도모와 다양한 학습정보 제공을 통해 자기주도 학습 인프라 구축을 위해 다양한 정보 자료실을 운영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평생학습관은 올해 맞춤형 평생학습 상담실을 운영, 평생학습자의 학습욕구에 부응하고 상담과 정보제공을 통해 진로설계 지원과 교육수료 후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는 학습과 고용의 ONE-STOP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나눔의 행복 실천

평생학습관은 정규프로그램으로 직업능력개발교육과 실버교육, 지역사회어울림교육, 시민문화교육 등 크게 4개 분야를 운영하고 있다.

직업능력개발교육은 지식기반사회 적응을 위한 다양한 지식습득과 활용능력 향상을 돕는 전문인적자원 양성교육이며 동화구현지도자 양성과 커피 바리스타, 한국어교육 능력검정, 레크리에이션 지도자 과정 등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실버교육은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노인의 사회 적응력향상을 돕는 교육으로 만 65세 이상 어르신은 수강료 100%를 감면해 주며 실버한글교실과 동화구현학과, 실버컴퓨터활용교실, 사진교실, 실버파티쉐 등의 프로스램을 운영, 지역사회 안에서 노후의 삶이 보람되고 활기차게 만들어 준다.

지역사회어울림교육은 다문화 여성 및 청소년, 장애인, 새터민, 지역아동센터의 아동이 함께 참여, 사회적응력을 높이고 긍정적인 심리 및 생활변화를 유도하는 교육과정이다.

이 교육의 프로그램으로는 다문화청소년 한국문화체험교실과 법무부가 지원하는 이민자 사회통합교육, 교육과학기술부의 지원 아래 장애성인평생교육, 도예교실, 미술치료교실 등의 프로그램으로 운영, 다양한 계층의 사회적응력과 문화감수성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민문화교육은 인천시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와 예술 교양교육을 통해 건전한 여가 활동과 문화적 소양을 높일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엄마랑 아이랑 활동교육과 슈가크레프트, 남자들의 요리교육 등 다채롭고 특색 있는 감성중심의 교육으로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

이밖에도 평생학습관은 정규프로그램 이외에도 단기적으로 다양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어학, 교양, 컴퓨터 증 사이버강좌를 계속적으로 개설, 운영하고 있다.

평생학습관은 교육과정 수료생 가운데 봉사활동 분야에 전문성이 있다고 인정되는 사람을 중심으로 육아도우미와 공연봉사, 교육봉사, 전시·체험봉사 등 4개 영역의 활동분야로 구성, 운영하고 있다.
 

   
 


따뜻한 지역문화를 만들기 위한 전문봉사단 '나누미'는 단순한 노력봉사가 아닌 지역봉사센터 및 다른 기관 봉사단과 연계, 체계적이고 다양한 분야로 확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곳에는 또 21개의 다양한 학습동아리가 구성돼 평생학습의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평생학습 상담실 '학습누리터'를 운영, 평생학습 자료뿐만 아니라 직업과 연계된 자료 등을 확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평생학습관에는 인천시민들의 문화적 수준과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대공연장 미추홀과 예술인들의 축제의 장인 갤러리 가온과 다솜, 나래 등이 갖춰져 감동과 기쁨이 공존하는 공연과 전시를 다채롭고 흥미로운 소재로 감성적인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평생학습관 관계자는 "평생교육을 통한 지식과 기술습득뿐만 아니라 개인의 발전과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평생학습사회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인천시민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와 학습기회를 제공하고 평생학습사회를 구현, 현재와 미래의 삶을 디자인하는 평생지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웅기자 ksw1507@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