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8인조 MIJI, 클래식·대중가요 국악으로 연주
   
 


지난 20일 소녀시대를 보러 인천학생문화회관을 향했다.
걸그룹 소녀시대가 아닌 국악을 퓨전으로 재해석해 요즘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그룹 'MIJI (미지)'의 공연이 있었다.
수능이 이틀전에 끝나서 인지 관람객 의 80%이상이 고등학생이었다.
이번 공연은 2주전에 예매를 시작하여 하루 만에 매진이 되어 기대감이 더욱 컸다.
국악과 대중음악, 그리고 클래식의 앙상블을 통한 독특한 음악적 문법과 과감한 대중적 시도로 음악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 8인조 국악 그룹 '미지MIJI'.
이제 그들이 노래하는 새로운 국악을 만날 시간이다.
첫 곡은 우리 귀에 익은 팝송 '더 체이서', '탑 오브 더 월드'로 시작했다.
이어서 '이별애', '광화문연가'와 같은 대중가요를 해금, 대금, 가야금 등의 우리 국악기로 맛깔스럽게 연주했다.
객석을 꽉 채운 모든 관객의 환호성이 이어졌고 본격적으로 국악연주로 '경복궁타령' '흐노니'등으로 마무리했다.
현재까지의 인기 있는 퓨전그룹에서 발표한 곡들은 기성의 곡들에 대한 재해석이 많은 부분을 차지했었다.
클래식 곡을 국악으로 재해석하기, 혹은 가요나 전통곡을 새로운 방식으로 연주하기 등이 그것이다 .
'MIJI'는 바로 그런 점에 착안하여 국악을 통한 전혀 색다른, 그리고 대중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고3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은 많은 학생들에게 아주 좋은 격려의 공연이 됐다.
인천학생문화회관에서는 매월 2
~3가지의 공연을 초, 중, 고생들을 위하여 기획을 하고 특히 무료로 공연을 볼 수 있게 하고 있다.


/김재현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