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소매·중식업 활발야간 유흥·숙박업 인기대중교통 환승객 많고주말 유동인구 왕성
   
▲ 삼치구이에 막걸리 한잔 하려는 이들로 퇴근시간이 되면 이곳 삼치거리가 북적인다. 최근 인천시와 중구의'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사업으로 삼치골목이 한층 깨끗하고 운치있게 정비됐다.


인천시 중구 동인천역 일대는 1883년 일본의 강제 개항 후 인천 상업·교통의 중심지로 100여년간 상권이 활발하게 형성되며 전성기를 누렸다. 공단과 신도시 발달로 중심상권이 점차 주안·부평·구월동 등으로 이동하면서 위축되기 시작하다가 1999년 인현동 화재사건 이후 거의 사멸의 길을 걸었다. 전형적인 구도심이면서 오래되고 칙칙한 동네로 여겨져 사람들에게 외면받아 온 상권이다. 하지만 역사와 옛 문화를 간직한 이곳의 특징을 살려 삼치거리 등 향수를 자극하는 특성화 사업이 지자체 주도로 진행됐고 동인천역 북광장 일대 새 광장과 동인천역 일대를 상업·업무·문화 기능이 섞인 복합도심으로 개발하려는 동인천역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되면서 새로운 활기가 생겨나고 있다.

▲상권 범위
-A지역
동인천역 남광장 우현로북쪽 A지역은 삼치거리와 서민 주점이 밀집해 있다.
전철역과 버스정류장이 연결돼 있으며 한식점, 의류점, 노래방, 미용실 등이 어지럽게 몰려있다.
크게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가맹점들과 동인천 삼치거리 동인천 공구상가 거리가 들어서 있다.
주간에는 생필품 중심의 소매업종과 중식업종의 판매가 활발하고 야간에는 퓨전주점, 삼치집, 노래방 등 먹을거리와 유흥업종이 성업 중이다.
출퇴근 시간대 시내(마을)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환승객이 상당히 많고 청소년층 유동인구와 주말 유동인구가 특히 왕성하다.
뒤에서 살펴 볼 B지역보다 활성하며 술집, 고기집, 핸드폰점 등이 호황업종이다.
대형·고급 업소는 드물고 서민형·저가형 업소가 주를 이루고 있다.
-B지역
우현로 북쪽인 B지역은 금융기관과 숙박업소가 밀집했으며 주거·상업 병존지역이다.
병원·의원, 금융기관이 있으며 '용동 큰우물 먹을거리'와 '경동 웨딩가구거리'가 위치했다.
주간은 유동인구가 적어 한산하지만 야간에는 오래돼 단골을 확보하고 있는 호프·주점, 노래방, 숙박업 등의 유흥·숙박업종이 인기다.
유동인구의 연령대는 청소년에서 장년층까지 비교적 고르다.
전통 명소인 인현통닭, 칼국수 거리 등 일부 업소만 매출을 올리고 대다수 업소가 불황으로 고전하고 있다.
또 일대 재개발계획 영향으로 매물 거래가 잘 이뤄지지 않고 공실 점포가 많다.

▲유동인구 분석
 

   
▲ 동인천역 상권

동인천역 상권엔 서비스업 35%(306개), 음식·숙박업 32%(287개), 도소매업 29%(252개), 기타 4%(36개) 총 881개의 점포로 다양한 업종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다.
이 상권을 이용하는 수요는 저녁 이후 시간대 급격히 증가하고 주말에 특히 많다.
동인천역이 서울(용산) 방향 급행전철 역이어서 전철과 버스를 환승 이용하는 통행인이 상당하다.
동인천역 상권은 중·고등학생 청소년층이 눈에 띄게 많은데 주말에는 전체 유동인구의 79%를 차지하며 평일보다 3배정도 쏟아져 나온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대중교통 이용 목적의 통행인이 많고 지역내 거주민의 통행은 적은 편이다.
대중교통이 발달한 교통의 요충지로 오후 이후의 시간이 될수록 젊은층의 친목모임 또는 여흥을 즐기기 위한 목적으로 이 곳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대한서림(서점) 앞은 인천시민이면 대다수 아는 대표적 명소로 약속 장소로 활용된다.

▲임대 시세
A지역에서 대로변 등 활성화 지역은 33.058㎡를 기준으로 보증금 1천~2천만원, 권리금 1천~2천만원, 월 임대료 40만~80만원 정도로 시세가 형성됐다.
젊음길, 삼치거리 등 이면 지역의 경우 중간지역으로 보이며 보증금 1천만원, 권리금 1천만원, 월 임대료 30만~60만원 정도다.
B지역은 국민은행주변 등 일부지역만 성업중이며 대체적으로 상권이 많이 침체돼 공실점포도 비율도 크고 대부분 비활성화 지역에 해당된다.
용동큰우물거리 주변의 비활성화 지역은 1층 보증금 1천만원대의 시세를 이루고 있다.
권리금이 없거나 1천만원 이하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