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안남초교 5학년 장성빈 군
   
 


지난달 31일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미추홀전국장애인 바둑대회에 봉사활동을 하려고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갔다.
내가 도와주어야 할 장애인은 시각지체장애인이었다.
장애인 옆에 앉아서 손가락으로 짚은 곳에 바둑돌을 놓아 주는 역할을 맡았다.
나는 이 역할이 이렇게 힘든일인 줄은 상상도 못했다.
한 조에 3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손과 눈, 발이 되어 준다는것이 감당하기가 너무 어려웠다.
하지만 자신의 장애를 무릅쓰고 다른 장애인들을 위해 한달여간 밤을 새워가며 고생하신 장애인바둑협회 어들들을 생각하면 오늘 하루 힘들다고 느낀 내 모습이 아주 부끄러웠다.
나도 이다음에 커서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 그리고 내가 처음 바둑을 접할수 있게 기회를 만들어주신 우리 부모님께 부끄럽지 않는 아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