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축구 명문 부평고와 부평동중이 새천년 첫대회인 제36회 춘계 전국중고축구대회에서 나란히 동반우승을 차지했댜.

 부평고는 16일 오후 제주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고등부 결승에서 동래고를 2대0으로 꺾고 이대회 2연패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에 올랐던 부평고는 전반을 0대0으로 비겼으나 후반들어 이성규의 연속골에 힘입어 정상을 정복했다.

 양팀이 서로 밀고 밀리며 한치의 양보없이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 균형이 깨진 것은 후반 2분쯤. 부평고의 이성규가 골지역 왼쪽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데 이어 후반 22분 같은 지역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승리를 굳혔다.

 올시즌 개막전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함으로서 부평고는 축구명문고임을 다시 한번 입증, 올 전국대회를 몇번 석권할 것인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앞서 열린 중등부 결승전에서 부평동중은 마산 중앙중을 맞아 전후반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대1로 이겨 우승 했다.〈엄홍빈기자〉eohobi@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