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병원에 별도 고사장 마련'눈길'


단국대가 수술로 인해 수시 1차 면접고사 참석을 못한 어려운 학생을 찾아가 직접 면접을 실시해 귀감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단국대 수시 1차 모집에서 화학공학과 입학사정관전형인 전문계고교출신자 전형에 지원, 2단계 면접고사를 치른 김강미(18)양.

김 양은 담낭관련 질환으로 하루 빨리 수술을 요하는 상태로,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다.

김 양은 단국대 면접고사에 참석하기 위해 수술날짜를 면접고사 이후인 11월1일로 정하는 등 면접고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왔다.

그러나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면접고사 참가시 '병세가 악화될 수 있다'는 담당의사의 소견에 따라 면접고사를 포기할 상황이었다.

이에 김 양의 부모는 단국대 입학사정관팀에 도움을 요청했고, 단국대는 김 양의 학업에 대한 열정과 미래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입학사정관이 직접 병원을 방문해 현장면접고사를 치렀다.

김 양의 면접고사는 지난달 30일 수시 1차 면접고사가 치러지는 당일 오전 면접고사 종료 후에 면접위원 3명이 병원을 방문해 별도로 마련된 고사장에서 진행됐다.

홍석기 단국대 입학처장은 "김 양이 비록 큰 수술을 앞두고 있어 면접고사 진행에 어려움이 있지만, 배움의 기회는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부여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병원을 찾아 현장 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철인기자 kci0421@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