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당선후 첫 인사'단행 … 공직내부 술렁

'소폭이냐, 대폭이냐'

6·2지방선거당선 후 파주시장직인수위를 구성치 않아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이인재 파주시장의 첫 인사가 임박하면서 인사결과에 대해 공직내부는 물론 일반시민들까지 비상한 관심을 갖고 지켜 보고 있다.

도내 안산시, 의왕시 등 다른 지자체들이 취임직후 많게는 3~4차례 인사를 단행한 것과는 달리 파주는 예상과 달리 비서실직원 등 전임시장이 임명했던 직원들을 고스란히 인계받아 한 차례도 인사를 하지 않아 이 시장 인사스타일에 적지 않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시는 27일 "2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제137회 파주시의회 임시회에 행정기구를 조종하는 정원조례일부개정안 등을 제출해 의회승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행정기구정원조례 일부개정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면 시는 늦어도 다음달 중순쯤 인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

인사가 임박함에 따라 공직 내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이 시장은 당선뒤에도 예상과 달리 시장직인수위를 구성치 않았는가하면 취임후에도 도내 다른 지자체들이 경쟁적으로 실시한 인사도 4개월넘도록 단행하지 않았기때문이다.

따라서 이 시장이 이번 첫 인사 포인트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 여부와 규모 또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공직내부에서는 ▲전임 시장 당시 파주를 위해 열심히 일했던 직원들에 대한 평가 ▲취임 4개월동안 경험한 파주정서 ▲경제를 살려야한다는 지역목소리 등이 이번 인사에 반영돼지 않겠느냐며 대대적인 인사폭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이 시장이 무리수(?)를 안두고 평소 일벌레를 선호했다는 점에서 시민 만족에 대한 열정이 있는 직원들을 소폭 발탁하면서 직원평가가 완전히 종료된 뒤 인사하는 2단계 인사론을 선호할수 있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편 이 시장은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나와 총 5만5천292표(43.8%)를 얻어 4만9천65표(38.9%)의 한나라당 류화선 후보를 간발의 차로 제쳤다.

/파주=김요섭기자 yoseopki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