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축구명문 부평고와 부평동중이 제36회 전국남녀중고 축구대회에서 나란히 결승에 올랐다.

 현 국가대표 이천수(고려대)와 최태욱(LG)등을 앞세워 지난해 전국대회 3관왕에 올랐던 부평고는 15일 제주경마장에서 속개된 4강전에서 강릉상고를 1대0으로 제치고 결승에 진출, 이대회 2연패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이날 전반을 득점없이 비긴 부평고는 후반에 박성우, 김정우, 김한흠등이 상대골문을 위협한 끝에 18분쯤 골에리어 오른쪽에서 박성호가 터트린 골을 끝까지 지켜 강릉상고를 물리쳤다.

 박성호는 지금까지 모두 4골을 넣어 이 대회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부평고는 15일 오후 1시 부산 동래고와 우승컵을 놓고 한판승부를 벌인다.

 중등부에서 4강에 오른 인천팀 부평동중과 제물포중은 결승진출을 놓고 피할 수 없는 승부를 벌인 끝에 승부차기를 통해 부평동중이 4대2로 제물포고를 제치고 결승에 안착했다.

 부평동중도 15일 오전 11시 고등부 결승전에 앞서 마산중앙중과 결승전을 벌인다.〈엄홍빈기자〉eohobi@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