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署, 20대 몽골인 등 잇단 검거

인천 부평구에서 빈집만 골라 턴 용의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히는 등 빈집털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19일 빈집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몽골인 A(26)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부터 이달 13일까지 부평구 일대에 있는 빈집을 돌며 7차례에 걸쳐 84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몽골과 한국의 시세차익을 이용, 훔친 물건을 몽골에서 비싸게 팔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이번 절도 혐의 뿐만 아니라 지난 2년간 다른 몽골인에게 장물을 사들인 뒤 몽골에 판 혐의도 받고 있다"며 "이번 범행은 장물을 사들이다가 돈이 떨어지자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부평경찰서는 또 이날 빈집에서 1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B씨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4일 오후 3시쯤 잠기지 않은 창문을 통해 부평구 부평동에 있는 빈집에 침입, 현금과 노트북 등 15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지난 6월 30일 교도소에서 가석방된 뒤 특별한 직업없이 지내다가 생활비가 모자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박진영기자 erhist@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