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4천218㎡ 규모 … 가천의과학대와 통합 선언


경원대학교(총장 이길여)가 지난 15일 국내 최대 지하캠퍼스인 '비전타워'의 준공식을 갖고 가천의과학대학교와의 통합을 공식 선언했다.
 

   
▲ 경원대학교가 비전타워 준공식을 갖고 가천의과학대와 통합을 선언했다(왼쪽부터 이해찬 전 국무총리, 이현재 전 국무총리,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희호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길여 경원대 총장, 김남수 경원대 총학생회장, 김원기 전 국회의장,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이재명 성남시장). /사진제공=경원대학교


두 종합대학교가 통합되면 학생수 기준 수도권 3위권의 매머드 대학으로 거듭나게 된다.

이날 준공식에서 이길여 경원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천의 가천의과학대와 성남의 경원대 통합을 통해 교육과 연구부문에서 시너지와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면서 "수도권 동·서의 양대학을 통합해 10년 이내에 국내 10대 사학으로 발돋움하고자 하는 우리의 비전과 열정이 오늘 이 비전타워에 담겨 있다"고 말했다.
두 대학교는 통합절차를 마치는 대로 2012학년도부터 통합대학교로서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두 대학교의 통합을 위해 운영재단인 가천학원과 경원학원은 이미 지난해 12월 9일 교육과학기술부의 통합승인을 받아 가천경원학원으로 출범했다.

경원대는 또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전 이화여대 교수)이 주창하고, 경기도·서울시와 함께하는 육아공동체 운동인 '세살마을'을 비전타워에 조성하기로 했다.
 

   
▲ 비전타워와 2개의 지하광장


비전타워에 조성될 세살마을은 150㎡ 규모의 연구실과 상담실에다 450석 규모의 컨벤션센터로 구성된다.

비전타워는 지하4층, 지상7층으로 연면적은 6만9천431㎡. 이중 4만4천218㎡의 공간이 지하캠퍼스이며, 총면적 5천289㎡의 '지하 광장(sunken 광장)' 2개도 생겼다.

특히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프리덤 광장'은 지하철 경원대역과 도보 1분(65m)만에 연결되며, 지하1층 갤러리(550㎡)는 일반 시민에게 행사 및 전시공간으로 상시 개방된다.

또 비전타워의 경관조명 설계는 세계적인 조명예술 연출가인 알랭 귈로(66·프랑스)가 맡았으며, 그가 연출한 '빛 지대'는 문화·교육·이벤트의 종합기능을 갖춘 문화벨트, 즉 현대적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비전타워를 투명하고 아름다운 실루엣과 선의 형태로 보여준다.

/성남=오세광기자 sk81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