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방 운영·도서기증운동 등 불우학생 돕기 앞장


"영원한 평교사로 남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면서 조용히 봉사하는 것이 더 보람있고 행복합니다."
 

   
▲ 김정진(가운데 위) 교사가 아이들과 함께 한 사찰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포천 일동초등학교


지난 32년간 교직에서 평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김정진(53) 교사가 일동면과 이동면 지역 내 학부모와 어린이들로부터 '이 시대의 진정한 스승'이라는 칭송을 받고 있어 화제다.

포천시 일동초등학교에서 과학전담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그는 매일 학교수업이 끝나면 자신이 거주하고 있는 이동면으로 달려가 이동작은도서관과 이동청소년공부방을 관리·운영하며 밤 10시까지 무료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교사는 특히 이동면 청소년지도위원회 지도위원으로도 활동하면서 지역 내 후배 교사들과 뜻을 함께 모아 청소년 공부지도는 물론, 매년 어린이날 행사를 자체 개최하고 현장학습과 체험행사를 진행하며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지도활동에 심혈을 기울여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 교사는 남다른 지역사랑과 애정으로 관내 많은 학생들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으며, 누구보다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앞장서고 있어 주민들로부터 '남다른 애향심과 투철한 봉사정신으로 지역사회에서 없어서는 안 될 참된 스승으로서 매사에 모범과 솔선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김 교사는 지난해 11월 이동면 복지회관 2층에 개관된 이동작은도서관을 총괄 운영하면서 도서 확보를 위해 도서기증운동을 전개하고 독서 및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해 어린이들에게 풍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데 크게 이바지 해 왔다.

김 교사는 "고향인 이동면의 지역사회 교육발전과 청소년들의 건전한 육성을 위해 앞으로도 열정을 다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포천=김성운기자 swki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