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초대형병원 탈바꿈


1885년 세워진 광혜원으로부터 시작돼 지난 100여년간 한국의 의료계를 대표해 온 서울대학교병원의 전통과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정진엽).

2003년 첫 진료를 시작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로 이루어진 의료진과 의료활동을 뒷받침하는 최첨단 시스템과 장비, 의학자료 정보센터 등 풍부한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국가중앙병원으로서의 교육, 연구, 진료 중심의 중추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 분당서울대병원 조감도


초대형 병원 탈바꿈,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꿈꾸는 분당서울대병원을 소개한다.


◆오랜 숙원 신관증축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432병상 규모의 신관 증축을 시작했다. 지하 3층, 지상 10층, 건축연면적 5만1천여㎡(1만5천630평) 규모로 공사비 950억원이 투입되며 완공은 2012년 5월이다. 1~5층까지 외래진료부, 수술부, 건강증진센터가 배치되고 6~10층에는 432개의 병상이 추가돼 증축이 완료되면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1천300병상의 초대형 병원으로 우뚝 서게 된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하루 외래 환자 2천700명 수준으로 설계됐다. 현재는 일평균 4천600명의 환자가 방문, 일일 평균 입원 900명, 월 수술건수 2천500건 등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어 증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정진엽 원장은 "2003년 5월 개원한 이래 급속한 성장을 거듭해 검사실, 외래, 수술실 등의 공간 부족으로 환자와 의료진이 많은 불편을 겪어 왔다"며 "오랜 숙원인 신관 증축은 당장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차원을 넘어 국민들에게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의료의 새로운 영역을 제시하는 방향에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관 증축 기공식


◆암센터, 뇌신경센터, 건강증진센터 특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신관에 세계적인 수준의 암센터, 뇌신경센터, 건강증진센터 등 3개 센터를 배치해 전문·특성화할 계획이다.

암센터에는 국내 최고 수준의 암 전문 의료진과 암 치료에 효과적인 최신 장비가 도입된다. 특히 신개념 항암주사실로 특화한 낮병동, 암환자의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독립된 외부공간과 치유정원을 마련, 장기치료로 심신이 지친 암환자들을 세심하게 배려했다.

뇌신경센터는 성인 및 노인성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대표 센터로서 자리매김 해왔다.

신관으로 이전하는 뇌신경센터는 응급의료센터와 병동을 긴밀하게 연결하는 뇌졸중 집중치료실을 운영, 급성기 뇌졸중 환자에게 최적의 치료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건강증진센터에는 가족력 등 개인 특성을 고려한 1대1 맞춤 건강진단 프로그램에 U-헬스케어를 접목해 첨단 검진센터로 탈바꿈하게 된다.
 

   
▲ 분당서울대병원은 2006년부터 꾸준히 저소득층 어르신들에 대한 진료지원을 해오고 있다.



◆최소절개수술 장비와 팀 보강

분당서울대병원은 복강경, 흉강경, 뇌혈관수술, 로봇수술 등 작게 절개하는 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

외과 복강경 수술팀은 누구도 시도하지 못했던 분야의 수술을 복강경으로 성공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외과에서 세계 최초로 성공한 복강경 간 우후구역 절제술은 복강경 간암 수술 분야의 획기적인 일로 인정받고 있다. 복강경 위암 수술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술실적을 보유해 한국 내에서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복강경 수술 기법을 배우기 위해 많은 의사들이 방문하고 있다.

흉부외과에서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식도암 수술을 흉강경으로 성공해 식도암 흉강경 수술 시대를 열었고, 초기 폐암은 90% 이상 흉강경으로 수술해 한국에서 가장 높은 흉강경 수술 비율을 자랑하고 있다.

신경외과에서는 2천500건 이상의 뇌졸중 혈관내 수술실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뇌혈관 기형의 90% 이상을 머리를 열지 않고 뇌혈관 조영술을 이용해 시술하고 있다.
단일병원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술 실적이다. 척추 수술 분야에서도 미세 현미경을 이용해 난이도 높은 척추 수술을 성공시켰다.

최소침습수술 분야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진료 분야로 신관에 꾸미게 될 수술부는 최소침습수술을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각 분야의 전문 의료진도 보강할 예정이다.


◆사람과 자연 그리고 첨단시설과의 조화 '최상'

환자와 보호자들을 위한 내부 인테리어도 눈여겨 볼만하다. 불곡산과 탄천이 흐르는 배산임수의 이상적인 자연조건을 건물 내로 받아들여 빛과 바람이 흐르는 쾌적한 치유환경을 조성했다.

지하주차장과 로비, 외래진료부, 수술부 등 저층부는 층별로 본관과 이어지고 1층부터 3층까지 탁트인 로비를 중심으로 동선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길찾기가 한결 쉬워진다.

전면에는 본관과 신관을 하나로 이어주는 130여미터의 Drop-off Zone을 조성했고, 지하주차장 진출입구를 신설하고 차량별 전용차선을 도입해 교통이 원활하게 소통되도록 설계했다. 프리미엄 조망이 펼쳐지는 병실에서는 U-healthcare가 접목된 첨단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 유일 국립대병원, 공공의료 사업 활발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국립대병원으로 사명을 다하고 공공의료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병원에서 설립한 불곡후원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환자지원을 펼치는 것과는 별개로 뜻있는 기업의 후원을 받아 지원이 필요한 환자를 직접 찾아가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저소득층 어르신 진료비 지원과 싱글맘·싱글대디 의료지원, 지역아동센터 의료지원, 장애아동 및 청소년 재활보조기구 사업, 성남시 치매조기검진사업 등 다양한 공공의료 사업을 통해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많은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남=오세광기자 sk816@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