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성공사례 인터뷰/ 이지희 파티플래너
   
 


 

   
 

이지희(24·여)씨는 3년 전 행사 진행 업체를 꾸렸다.
이씨는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를 찾던 끝에 파티플래너를 골랐다. 사람들 앞에 서길 좋아하고 말주변이 좋았던 이씨에게 딱 맞는 업종이었다.
행사업체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힌트를 얻은 그녀는 대학교 레크레이션, 칠순잔치, 기업 행사 등을 진행하며 전문MC의 길을 닦아 갔다.
창업 초기에는 잔치 진행을 대행해 주는 직업이 흔치 않던 터라 사람들에게 사업을 알리고 고객을 끌어 모으는데 애를 먹었다.
또 처음엔 사무실이 없어 기관의 세미나실을 대여하며 파티를 준비하곤 했다.
이후 점점 입소문이 타면서 상당한 고객을 확보했다.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젊은 엄마들에게 좋은 평가를 얻어 돌잔치 의뢰가 부쩍 늘게 됐다.
여기에는 이지희씨 만의 특별한 아이디어가 한 몫을 했다.
돌잔치 상을 차릴 때 할로윈, 초코렛 등 주제를 두고 아기자기 하면서도 고급스럽게 꾸민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
칠순잔치나 레크레이션을 진행할 때는 마술과 추첨 선물 증정을 활용하기도 했다.
웃음치료, 풍선장식, 레크레이션 지도 등 창업 이후 꾸준히 관련 자격증도 땄다. 또 전문 진행자 4명도 영입하면서 규모를 늘리고 있다.
지금은 이씨가 맺은 전속계약만 6~7건이며 한 달에 10회 출장을 나가고 있다.
특히 이 아이템은 사업비가 많이 들지 않고 인건비로 충당 되기 때문에 수입이 좋다고 이씨는 귀띔했다.
이씨는 "내가 제일 즐겁게 할 수 있는 분야를 창업 아이템으로 선택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며 "사업을 하면서는 대상 고객을 완전히 파악하고 그들에게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지혜기자 jjh@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