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의 중심 양주시
   
 


경기북부지역의 유일한 미개발지로 끊임없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양주시가 인구 20만을 바라보고 있다. 도농복합지역으로 광활한 면적과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양주시는 도시 곳곳에서 개발 열기와 함께 21세기 수도권의 새로운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를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급변하는 시대 정세 속에 민선 5기 현삼식 호가 닻을 내딛은 지 100일을 맞아 보다 발빠른 변화를 일궈나가는 양주시정의 면면을 살펴본다.

 

   
 



● 현장중심 행정 올인

현삼식 양주시장은 40년간의 공직 생활을 하면서 변화를 꿈꿔 왔던 양주시의 참 모습이 담긴 미래상을 열어 나가기 위한 6대 핵심공약을 포함, 43대 미래 과제를 제시하며 거침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취임 100일 동안 현 시장은 기업도시 건설을 위한 LG패션복합타운 후보지, 섬유지원센터 부지, 승마공원 조성 현장, 도시형 농업기술센터,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이미 사업에 착수했거나 사업 예정지를 찾아 진행과정 등을 점검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취임 직후에는 '공무원의 생각이 바뀌어야 시가 변한다'는 시정 방침아래, 읍·면·동을 순회하며 가진 격의 없는 대화의 장을 통해 시민들이 궁금해하고 불편해하는 지역 현안사항을 직접 챙기고 대안을 제시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 양주시는 지난 7월 삼숭고등학교를 자율형 공립고 지정, 명문고로 육성하기로 결정했다.



● 교통여건 개선

서울과 경기북부권을 잇는 관문이자 교두보이지만 안보상의 이유를 들어 오랜 세월동안 교통여건이 미비해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런 실정 때문에 현 시장은 교통여건 개선 대책으로 전철 7호선 연장 추진, 국지도39호선 확장공사(송추-동두천) 조기 착공, 운암-선업교간 도로확장, 선암-하패간 도로 조기 착공, 부곡-복지 도로 확·포장 및 개선사업 추진, 양주(고읍·옥정) 광역급행버스 운행, 교외선(능곡-의정부) 복선 전철화, 경원선 전철 회정역 연장 운행, 전철 회차 덕정역 연장 운행 등 9가지 공약 사항을 내걸고 적극적인 추진에 나서고 있다.

현 시장은 취임 즉시, 인접지역의 안병용 의정부시장, 서장원 포천시장과 함께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을 방문해 '광역철도 7호선 경기북부 연장(의정부-양주-포천) 사업' 추진 등을 위해 공동보조를 취하기로 했다.

광역철도 7호선 경기북부 연장 사업은 의정부(장암·민락), 양주(고읍·옥정), 포천 신도시로 이어지는 33.1㎞ 구간으로 2016년까지 9곳의 정류장이 들어설 계획이며 현재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연장 사업의 예비 타당성 여부를 조사 중이다.

 

   
▲ 양주시는 읍·동·면을 순회하며 시민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있다.




● 일자리 많고 일 잘하는 기업도시

시는 기업유치를 통한 고용창출 노력에도 집중하고 있다. 시가 추진하는 주요 사업으로 섬유종합지원센터·그린니트 연구센터 조기건립, 국내외 패션 전문기업 유치, LG패션 복합단지 조성사업 조기추진, 산업단지 조성 등이 역점시책이다.

단순한 섬유공장이 아닌 디자인 센터 중심의 생산·판매망을 갖춘 LG패션복합타운은 회정동 산44의 3 일원 8만8천381㎡부지에 770억원을 투자해 2012년까지 패션아울렛, 숙녀복·액세서리 공장 등 패션복합문화단지와 관련 연구시설을 설립하며 고용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직접 생산방식을 모색하고 있다. 아울러 쇼핑몰과 푸드타운, 친환경 휴게공간을 꾸며 시민과 지역사회에 대표적인 쇼핑커뮤니티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2천여명의 신규 고용인력 창출, 원부자재 관련 중소기업, 연구개발, 봉제, 섬유공장 등 100여개 이상의 협력사와 관련 업체가 입주해 2천890억원을 상회하는 생산유발 효과와 연간 4억2천만원의 직접 세수입도 기대하고 있다.


 

   
 



● 인재양성 교육도시 도약

최근 삼숭고등학교가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됨에 따라 시가 지향하는 교육의 질과 환경개선을 통한 명품교육도시 건설의 토대가 마련됐다. 이번 자율형 공립고 지정을 통해 특성화고교를 전폭 지원해 명문고로 육성할 예정이며 시의회와 협의해 관련 조례를 제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시는 학업성취도평가에서 학력 수준이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오명을 기록해 왔는데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우수학생의 82%가 외지로 빠져나가는 등 교육여건이 매우 낙후된 지역으로 손꼽혀 왔다.

시는 이같은 문제점 해결방안으로 우수 명문고 육성(기숙형 공립고, 자율형 공립고 지정), 관내 우수 중학교 졸업생 관내 고교 입학을 위한 장학금 지원, 학교 및 교사 인센티브 제공, 교육인프라 조성(우수 사교육기관 유치), 대학유치(예원대 등), 희망장학재단 육성, 저소득층 자녀 교육지원 확대, 권역별 시립도서관 건립, 장흥면 중학교 설립을 위한 기반여건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 문화·복지·녹색환경 선도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시에는 어렵사리 마련된 세계민속극축제마저 최근 폐지되면서 양주를 대표하는 문화행사가 사실상 전무한 상태로 문화 불모지나 다름없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현 시장은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승마공원, 무형문화재 세계화, 제2민속촌 등의 조성으로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예정이며 양주별산대보존회, 장흥문화예술체험특구 등 문화시설을 지원하고 지역 예술인을 양성해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 정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복지시책으로 홀몸노인 지원강화, 장애인 자활종합센터 설립운영, 다문화가정 지원, 저소득층 생활지원, 장흥지역 도시가스 공급 등이 주요 공약사항이며, 선진농업도시로 가는 공약으로 양주쌀·양주한우·양주딸기의 명품화 추진,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도시형농업기술센터 조기건립 및 농촌테마공원 조성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녹색환경도시를 만들기 위해 행정타운 전면 재검토, 신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남면 일원 고도제한 완화, 옥정신도시(옥정·회천) 및 광석지구 조성, 구시가지 정비(덕정역세권 포함) 사업 등을 서두르기로 했다.

특히 핵심공약인 '승마공원 조성 사업'은 2013년까지 3만6천100㎡(1만920평) 규모로 59억4천만원을 투자해 실내·외 승마장, 승마코스 등을 개설할 계획이다. 시는 2011년 승마공원 조성사업을 연구용역 의뢰한 뒤 2012년 사업예정부지를 매입하는 동시에 본격 조성사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양주=강상준기자 sjkang15@itimes.co.kr·사진제공=양주시







<인터뷰> 현삼식 양주시장

 

   
 


"양주를 매력적인 자족도시로 이끌어 나갈 것이며 시민의 복지 향상을 위해 발로 뛰는 세일즈 시장이 되겠습니다."

현삼식 시장은 이와 더불어 민선5기 3대 전력과제로 교육도시, 기업도시, 문화도시로 양주를 이끌겠다는 포부도 덧붙였다.

그는 또 "양주발전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너와 내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모두 힘을 합쳐 대화하고 협력해 공조하는 시정을 펼쳐야 한다"며 화합과 사회통합을 강조했다.

민선5기 출범 100일을 맞은 현 시장은 집무실보다는 현장을 찾아다녔고 그의 운동화가 낡아가는 만큼 양주시정에는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역의 최대 현안사항인 교육문제 해결을 위해 "양주의 우수 인재들이 의정부 등 외지의 명문고등학교로 원정 입학을 하는 현상을 방지하고 양주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 현 시장은 삼숭고등학교를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인 결과, 최근 소기의 목적으로 거둠으로써 3대 전력과제의 하나인 교육도시 건설의 초석을 다지게 됐다.

현 시장은 "양주의 비전으로 내세운 자족도시를 건설하려면 신도시 부지 해결에만 매달릴 것이 아니"라며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이 들어설 수 있는 여건을 만들면 미분양문제는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기업을 유치하려면 만성체증을 겪고 있는 교통문제 해결이 급선무"라면서 "지하철 7호선 연장(고읍·옥정지구), 39번 국지도 확장(송추~동두천) 사업에 매진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현 시장은 특히 "양주를 섬유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전망을 내놓고 승마공원 조성과 종합문화관 건립,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도 유치하겠다"며 주요 사업 추진에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양주=강상준기자 sjkang15@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