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작'산사나무 아래'등 308편 상영


'제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새로운 도약의 준비'를 주제로 오는 7일 개막한다.

상영작은 모두 308편으로 실력 있는 아시아 신인 감독들의 작품이 두드러진다.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부문에 초청된 13편과 '아시아영화의 창' 부문에 초청된 55편 중 16편, '와이드 앵글' 부문 초청작 중 3편이 모두 신인감독의 작품이다.
 

   
▲ 산사나무 아래  


개막작은 장이모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다. 최근 몇 년간 '연인', '영웅', '황후화'를 연출하며 대규모 작품을 만들어 왔던 장이모우 감독의 초창기 작품을 연상시키는 소박한 영화다. 아미의 원작소설 '산사나무의 사랑'을 각색한 이 영화는 문화 혁명기를 배경으로 연인들의 절절한 사랑을 그린다. 장이모우 감독은 주인공들의 사랑을 통해 순수의 시대를 꿈꾼다. 세월의 무게와 사회의 변화된 환경 때문에 점차 사라져 가는 순수함을 안타까워하며 놀라울 정도로 섬세하고 정감 어린 연출로 표현해 낸다.

이번 영화제에선 자국 외 국가에서 처음으로 상영되는 프리미어 작품을 선보이는 '뉴커런츠 부문'·'플래시포워드 부문', 가장 대중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오픈 시네마' 등 14개 섹션을 선보인다. 특히 '한국영화 회고전'에선 한국 스크린 사상 가장 매혹적인 이미지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배우 김지미를 재조명하는 '그녀가 허락한 모든 것:스타, 배우 그리고 김지미', 60년대 영화 2편을 소개하는 '한국영화의 고고학' 등이 진행된다.
 

   
▲ 산사나무 아래  


폐막작은 태국, 일본, 한국 등 3개 국가 감독 3인이 모여 만든 옴니버스 영화 '카멜리아'다. 영화제는 15일까지 계속된다. 부산사무국 1688 - 3010, 서울사무국 02-3675-5097

/심영주기자 yjshi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