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작업 따라 주택침수 2천여가구 등 늘어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21일 집중 호우로 인한 경기도내 피해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7일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폭우 피해 복구작업이 진행될 수록 도내 주택 및 공장침수, 농어업 및 공공시설 피해 사례가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폭우 피해가 지난 24일 오전 현재 주택침수 3천522가구, 공장침수 161곳에서 나흘만인 27일 주택침수 5천848가구, 공장침수 559곳으로 크게 늘어났다.
도는 정확한 조사가 이뤄지면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빠른 시일 내에 피해 상황을 파악, 아직까지 재난지원금이 지급되지 않은 부천과 광명 등 6개 시·군을 독려하는 등 피해 복구 지원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도는 빠른 피해 복구를 위해 도 시책추진보존금 및 예비비 등 90억원을 피해 복구비로 교부하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특별경영안정자금 350억원 지원, 재해중소기업 특례보증 100억원 무담보 보증지원 등에 나서고 있다.
또 4천5t에 달하는 수해 쓰레기 처리를 위해 종량제 쓰레기봉투 미사용 배출 허용, 피해지역 쓰레기수거차량 수시 운행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한편 방역활동 지원, 찾아가는 도민안방 및 자원봉사센터 운영, 호우 피해 복구활동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농경지 침수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총 60억원의 피해농가 농업발전기금을 조성, 28일까지 희망농가 수요조사를 거쳐 농가 희망 시기에 맞춰 내년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특별경영안정자금과 농업경영자금은 피해 상황을 접수하는대로 상담을 벌여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종철기자 jclee@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