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카 소렌스탐(30·스웨덴·사진)이 여자프로골퍼들의동경의 대상인 「명예의 전당」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소렌스탐은 13일 막을 내린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에서 연장접전끝에 팻 허스트를 물리치고 자신의 통산 19번째 우승(메이저 2승 포함)을 달성, 명예의 전당 기준점수인 27점을 확보했다.

 LPGA 명예의 전당에 오르려면 ▲10년 이상 LPGA투어활동 ▲메이저 대회 1회 이상 우승, 또는 올해의 선수상 수상자 ▲투어대회 우승(1점), 메이저 우승(2점), 올해의 선수상(1점), 베어트로피 수상자(1점)를 기준으로 27점 이상 획득한 선수 등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소렌스탐은 94년 올해의 신인상을 받은데 이어 95년, 97년, 98년 각각 올해의선수에 선정됐고 95년과 96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을 제패하는 등 통산 19승을 기록,사실상 모든 선정기준을 능가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소렌스탐은 3년내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

 94년 프로에 데뷔, 아직 LPGA 경력 10년을 채우지 못해 앞으로 최소한 3년간 투어활동을 반드시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2년째 돌풍을 몰고 있는 캐리 웹(호주)이 명예의 전당 기준 점수 23점에 그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가 아닐 수 없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