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의 정민태(30·현대)가 연봉 3억1천만원에 재계약, 「홈런왕」 이승엽(24·삼성)을 제치고 국내 최고 연봉 선수가 됐다.

 정민태는 13일 김용휘 단장과 만나 지난해 1억5천200만원보다 104% 인상된 3억1천만원에 2000시즌 연봉 재계약을 했다.

 이로써 정민태는 지난달 3억원에 이번 시즌 연봉 재계약을 한 이승엽보다 1천만원 많은 국내 최고 연봉선수가 됐다. 축구는 최용수(안양 LG·2억8천만원), 농구는 이상민(현대)과 서장훈(SK·이상 2억2천만원)이 최고 연봉 선수다.

 92년 데뷔한 정민태는 지난 시즌 33게임에 출전해 20승7패(3세이브), 방어율 2.54로 다승왕에 올랐었다. 정민태는 『이번 시즌을 국내 무대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팬들을 위해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민태는 지난 시즌 규정 이닝 미달로 이루지 못했던 해외 진출을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다시 시도할 계획이다.

〈엄홍빈기자〉eohobi@incho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