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경연대회 중등부 1위 휩쓸어 …"여름방학 반납 숙소서 맹훈련"


이천시 장호원중학교 관악부가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전국 관악경연대회를 싹쓸이하고 있어 화제다.

장호원중학교(교장 유정옥) '햇사레관악부'는 최근 안동대학교 솔뫼문화회관에서 열린 '제6회 초·중·고 관악합주경연대회 및 제3회 대한민국관악합주경연대회'에 참가해 중등부 최우수상(1위)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 장호원중학교 햇사레관악부 학생들이 지난달 경연하기 직전 마무리 연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천뉴스


또 햇사레관악부는 지난달 7일 의정부 문화예술회관에서 실시한 '경기도 관악합주경연대회'에서 대상을, 같은달 28일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전국관악경연대회'에서 중등부 최우수상(1위)을 수상함으로써 전국 최고의 실력임을 입증했다.

지난 2005년 창단해 현재 46명의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장호원중 햇사레관악부는 박동원 교사의 지도하에 클라리넷, 오보에, 플루트, 색소폰, 유포늄, 트럼펫, 트롬본, 호른, 튜바 및 각종 타악기로 구성된 윈드오케스트라다.

장호원중 김문옥 예체능 부장은 "방과 후와 여름방학도 반납한 채 더위와 싸우며 열심히 연습했다"면서 "양평에 숙소를 얻어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맹훈련한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유정옥 교장은 "장호원중은 내년부터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예술(음악)중점학교'로서 기악과 현악, 성악, 국악전공 등 학년별 2학급 규모의 음악과를 신설해 운영할 예정으로, 현재 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광역단위로 학생들을 모집해 오는 11월 초에 신입생을 우선 선발하도록 되어 있다"며 "앞으로 훌륭한 강사진 확보 및 음악관과 기숙사(예정) 건립 등에 만전을 기해 자라나는 우리의 자녀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천=김광섭기자 gskim@i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