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탁구 동호회 베트남 첫 방문 주도 … 고아원 위문활동도


"스포츠를 통해 우호국가와 더욱 의미 있는 교류를 갖기 위해 방문했으며 이 기간 동안 고아원 마을을 찾아 위문하고 봉사활동을 전개, 유익한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인천시 중구 스포츠 동호회 26명을 이끌고 지난달 19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베트남 나트랑시를 방문한 최중용(50) 중구의회 전문위원은 스포츠와 봉사를 통해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인천시 중구와 베트남 나트랑시는 지난 1998년부터 우호도시 교류를 맺고 상호 방문, 행사를 진행해 왔으나 이번처럼 스포츠 동호회가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교류단은 이번 방문을 위해 구 지원금 일부와 축구·탁구 동호회의 자금, 40만원 상당의 개별부담으로 이뤄졌다.

"SOS 국제단체에서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는 이곳의 고아원 마을은 국내 고아원 시설과는 전혀 다른 일반 가정처럼 단독가구로 여성보모가 상주, 7~8명의 어린이들을 돌보는 형태"라는 최 위원은 "우리나라도 이 같은 시설을 도입,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구는 베트남 나트랑시외에도 중국의 위해시와도 우호교류를 맺고 있다.

최 위원은 "이번 방문으로 한·중·베트남의 3개 도시 관계자들이 한 곳에 모여 스포츠 교류를 통해 우호를 돈독히 다지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지난 1982년 공직에 입문한 최 위원은 1984년부터 중구에서 근무, 공직생활 대부분을 이곳에서 보냈다.

운동을 좋아해 축구동호회 활동을 시작했다는 최 위원은 스포츠를 통해 구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었다고 회상하기도.

"현재 의회 전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겨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는 최 위원은 "퇴임할 때까지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고 구 발전과 구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성웅기자 ksw1507@itimes.co.kr